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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軍 "北 우주발사체 15m 동체 발견 인양 중"...北, 발사장면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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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해 상에 추락한 북한 우주 발사체의 동체 일부가 확인돼 우리 군이 인양 작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동체 길이는 15m 정도 가량이고, 직경 2∼3m가량이라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실패한 발사 장면을 공개한 데 이어 정찰위성 발사를 계속 추진하겠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문경 기자!

우리 군이 북한 우주발사체 동체 일부를 확인했다고요?

[기자]
군 관계자는 조금 전 서해 상에 추락한 북한 우주발사체의 동체 일부를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동체는 수심 75m 깊이에서 바닥에 누워있는 상태로 발견됐는데,

길이는 15m, 직경은 2∼3미터 가량으로 파악됐다고 전했습니다.

군은 이 발사체의 동체를 인양하기 위해 잠수함 구조함과 병력을 추가로 급파했으며, 현재 인양 작전을 진행 중입니다

15m 길이의 북한 우주 발사체가 성공적으로 인양될 경우 북한의 기술 수준을 가늠하는데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2012년과 2016년에도 잔해 일부를 확보했지만, 이번처럼 발사체 절반 크기 정도로 보이는 동체가 발견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동체가 비교적 온전한 상태로 추락했다면 핵심부품인 위성체와 엔진 일부도 수거가 가능할지 주목됩니다.

다만 동체가 누워있는 해역의 수중 시야가 좋지 않아 인양 작업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북한이 이례적으로 우주발사체 발사 장면을 공개하고, 김여정 부부장은 위성 발사를 정당화하고 나섰군요.

[기자]
북한이 대외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실패한 군사정찰위성 발사 장면을 공개했습니다.

사진을 보면 발사체 상단부는 몸체보다 직경이 두꺼운 형태로, 탄두가 아닌 위성이 탑재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발사체의 화염은 최소 두 줄기가 식별돼 엔진이 2개 혹은 4개 정도를 결합한 형태로 보입니다.

또 발사 장소가 기존의 서해 동창리 위성발사장과는 확연히 달라, 기존 발사장에서 3㎞ 정도 떨어진 바닷가에 새로 조성한 발사장으로 추정됩니다.

이런 가운데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그 누구도 위성 발사에 대한 우리의 주권적 권리를 부정할 수 없다는 담화를 냈습니다.

김 부부장은 자신들의 위성 발사가 규탄받아야 한다면 위성을 쏘아 올린 모두 나라가 규탄을 받아야 한다며,

미국이 자신들의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걸고 드는 건 적반하장격 어불성설이라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군사정찰위성은 머지않아 우주궤도에 정확히 진입해 임무 수행에 착수할 거라며 2차 발사 의지도 거듭 주장했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YTN 김문경입니다.

YTN 김문경 (mk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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