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대출을 해주겠다고 속이고 앱 설치를 유도하는 보이스피싱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일단 앱이 설치되고 나면 피싱 조직이 통화까지 가로채기 때문에 아무리 조심해도 피해를 피하기 힘들다고 합니다.
이다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30대 여성이 전화를 하며 주변을 두리번거리더니 한 사람에게 돈 봉투를 건넵니다.
이 여성은 돈을 넘겨 주기 전, 정부 저금리 대출 상담을 신청한 은행으로부터 전화를 받고 대출 상담 안내에 따라 앱을 설치했습니다.
하루 뒤 기존 대출을 받았던 제2금융기관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이중 대출은 위반이라며 기존 대출금 2천8백만원을 갚으라는 내용이었습니다.
[피해자]
"방금 전화를 받게 됐는데 이런 사람이 있는지 확인해 보고 싶다. 근무하고 계시는 게 맞다. 저희 법무팀 과장님이다. 막 이래요."
결국 기존 대출금을 갚았지만 은행은 대출을 받기 위한 각종 공과금 납부를 계속 요구했습니다.
그때마다 여러 금융기관에 전화를 걸어 내용을 확인했지만 매번 "은행 말이 맞다"는 답이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피해자의 휴대전화에서 설치된 기존 앱이 사라지자 의심이 들어 다른 사람 전화로 기존 대출 은행의 대표번호로 전화를 하면서 그동안 모든 게 사기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피해자]
"00캐피탈은 제가 쓴 게 맞잖아요. 그러니깐 의심을 하면서도 계속 그걸 낼 수밖에 없었어요. 만약에 다른 사람의 핸드폰으로 한번 좀 확인을 해봤더라면…"
경찰은 보이스 피싱 조직이 설치된 앱을 통해 피해자의 통화를 가로챈 뒤 금융기관이나 은행인 척 답변을 해온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이다은 기자(230202@usmbc.co.kr)
[저작권자(c) MBC (https://imnews.imbc.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대출을 해주겠다고 속이고 앱 설치를 유도하는 보이스피싱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일단 앱이 설치되고 나면 피싱 조직이 통화까지 가로채기 때문에 아무리 조심해도 피해를 피하기 힘들다고 합니다.
이다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30대 여성이 전화를 하며 주변을 두리번거리더니 한 사람에게 돈 봉투를 건넵니다.
봉투에는 현금 1천8백만 원이 들어 있었습니다.
이 여성은 돈을 넘겨 주기 전, 정부 저금리 대출 상담을 신청한 은행으로부터 전화를 받고 대출 상담 안내에 따라 앱을 설치했습니다.
하루 뒤 기존 대출을 받았던 제2금융기관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이중 대출은 위반이라며 기존 대출금 2천8백만원을 갚으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여성은 통화를 마치고 의심스러워 제 2금융기관의 대표전화로 전화를 걸었습니다.
[피해자]
"방금 전화를 받게 됐는데 이런 사람이 있는지 확인해 보고 싶다. 근무하고 계시는 게 맞다. 저희 법무팀 과장님이다. 막 이래요."
결국 기존 대출금을 갚았지만 은행은 대출을 받기 위한 각종 공과금 납부를 계속 요구했습니다.
그때마다 여러 금융기관에 전화를 걸어 내용을 확인했지만 매번 "은행 말이 맞다"는 답이 돌아왔습니다.
그렇게 이곳에서만 5번, 총 10번에 걸쳐 대면으로 1억 5천만 원 상당의 돈을 전달했습니다.
그런데 피해자의 휴대전화에서 설치된 기존 앱이 사라지자 의심이 들어 다른 사람 전화로 기존 대출 은행의 대표번호로 전화를 하면서 그동안 모든 게 사기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피해자]
"00캐피탈은 제가 쓴 게 맞잖아요. 그러니깐 의심을 하면서도 계속 그걸 낼 수밖에 없었어요. 만약에 다른 사람의 핸드폰으로 한번 좀 확인을 해봤더라면…"
경찰은 보이스 피싱 조직이 설치된 앱을 통해 피해자의 통화를 가로챈 뒤 금융기관이나 은행인 척 답변을 해온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다은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이다은 기자(230202@usmbc.co.kr)
[저작권자(c) MBC (https://imnews.imbc.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