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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여야, 北 규탄 한목소리...'경계경보 오발령'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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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北 발사, 한반도 평화 위협하는 미사일 도발"

"한미일 공조 등으로 '최악의 수' 깨닫게 해야"

민주 "명백한 유엔 결의 위반…한반도 평화 해쳐"

[앵커]
정치권은 북한이 군사 정찰위성을 탑재한 것으로 보이는 발사체를 쏜 걸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행위로 규정하고, 한목소리로 규탄했습니다.

다만, 서울 지역에 경계경보가 잘못 발령돼 혼선을 빚은 것을 놓고는 여야 간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나혜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은 북한이 우주발사체를 쏘아 올린 건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미사일 도발'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미국, 일본 등과 공조를 통해 단호한 대응 조치로 북한 도발이 '최악의 수'라는 걸 깨닫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 그동안 계속해서 도발을 강행해 왔던 그 일환이기 때문에 북한에 대한 엄중한 책임이 수반될 수 있는 조치가 국제적으로도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민주당도 북한의 발사체 발사는 명백한 유엔 안보리 결의안 위반이며, 한반도 평화를 해치는 것이라고 가세했습니다.

정부를 향해서도 안보 태세를 유지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백해무익한 행동입니다. 강력히 규탄합니다. 정부는 북한의 결의안 준수를 촉구하고 흔들림 없는 안보태세 유지에 만전을 기해야 합니다.]

다만, 서울 지역에 내려진 경계경보로 혼선이 빚어진 걸 두고는 여야 간 평가가 엇갈렸습니다.

민주당은 서울시가 재난 문자를 잘못 발송하고, 행정안전부가 이를 정정한 건 어처구니없는 일이라며 정부 대응이 미숙하다고 쏘아붙였습니다.

[박광온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무인기가 용산까지 들어왔을 때는 전혀 작동하지 않았던 위기관리시스템이 북한이 관련국에 통보한 발사 사실엔 미사일 발사 오발령을 내는….]

하지만 국민의힘은 경위는 따져봐야 한다면서도 안보와 관련해서는 조금 지나친 게 모자란 것보다 낫다며 서울시와 정부 대응을 엄호했습니다.

[박대출 /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 경위는 자세히 봐야겠지만 우리 국민에게 안보는 아무리 지나쳐도 지나침이 없다고 생각을 하고요. 중요한 것은 국민의 안전과 생명이다….]

여야가 유엔 결의안을 어겨가며 도발을 이어가는 북한을 향해 하나같이 규탄 목소리를 냈지만, 경계경보 혼선을 놓고는 국회 차원의 신경전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YTN 나혜인입니다.

촬영기자;이성모 윤소정 유준석
영상편집;양영운

YTN 나혜인 (nahi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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