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에 있는 외국인 학교엔, 외국인 학생뿐 아니라 외국에서 생활하다 귀국한 내국인 학생도 함께 재학하는데요, 서울의 한 외국인학교에서 외국인인 교장이 한국인 학생을 차별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이를 항의하러 온 학부모에겐 '영어를 못 알아듣겠다'는 비아냥 섞인 발언까지 했다는데요.
그럼, 학생에 어떤 차별이 이뤄진건지 박재훈 기자가 설명드리습니다.
[리포트]
해외에서 생활하다 지난 2016년 귀국한 15세 오모 군. 서울의 한 외국인학교에 4년째 다니고 있는데 지난 15일 석연치 않은 이유로 교실에서 1시간 넘게 쫓겨나 있어야 했습니다.
체육시간 후 교복으로 갈아입지 않았다는 이유에섭니다.
당일 오군이 실수로 교복을 가져가지 않았는데 호주인 A교장이 오군을 교장실로 불러 테이블에 1시간10분가량 앉아 있게 했다는 겁니다.
오모 군 / 피해 학생
"(교장 선생님이) 네가 유니폼이 없으니까 너네 부모님이 유니폼을 가져오지 않는 이상 너는 수업에 못 들어간다 해서"
특정 브랜드를 금지한다는 이유였는데 같은 신발을 신고 있던 외국인여학생에겐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았습니다.
오모 군 / 피해 학생
"'그럼 맨발로 가야 되냐'고 했더니 '나는 상관없다. 내가 상관할 일이 아니다'라고…."
학교를 찾아간 오군의 부모에게 교장은 비아냥대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고 합니다.
"영어의 발음이나 억양을 문제 삼는 듯한 비웃는 듯한 동작과 표정을 지으면서 '당신이 하는 말은 이해를 못 하겠어'…."
A교장은 연락이 닿지 않았고, 학교 측은 "사실관계 확인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박재훈입니다.
박재훈 기자(argos93@chosun.com)
* 뉴스제보 :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
국내에 있는 외국인 학교엔, 외국인 학생뿐 아니라 외국에서 생활하다 귀국한 내국인 학생도 함께 재학하는데요, 서울의 한 외국인학교에서 외국인인 교장이 한국인 학생을 차별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이를 항의하러 온 학부모에겐 '영어를 못 알아듣겠다'는 비아냥 섞인 발언까지 했다는데요.
그럼, 학생에 어떤 차별이 이뤄진건지 박재훈 기자가 설명드리습니다.
[리포트]
해외에서 생활하다 지난 2016년 귀국한 15세 오모 군. 서울의 한 외국인학교에 4년째 다니고 있는데 지난 15일 석연치 않은 이유로 교실에서 1시간 넘게 쫓겨나 있어야 했습니다.
체육시간 후 교복으로 갈아입지 않았다는 이유에섭니다.
당일 오군이 실수로 교복을 가져가지 않았는데 호주인 A교장이 오군을 교장실로 불러 테이블에 1시간10분가량 앉아 있게 했다는 겁니다.
오모 군 / 피해 학생
"(교장 선생님이) 네가 유니폼이 없으니까 너네 부모님이 유니폼을 가져오지 않는 이상 너는 수업에 못 들어간다 해서"
나흘 뒤 A교장은 오군이 신고 있던 신발을 압수했습니다.
특정 브랜드를 금지한다는 이유였는데 같은 신발을 신고 있던 외국인여학생에겐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았습니다.
오모 군 / 피해 학생
"'그럼 맨발로 가야 되냐'고 했더니 '나는 상관없다. 내가 상관할 일이 아니다'라고…."
학교를 찾아간 오군의 부모에게 교장은 비아냥대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고 합니다.
오정재 / 오 군 아버지
"영어의 발음이나 억양을 문제 삼는 듯한 비웃는 듯한 동작과 표정을 지으면서 '당신이 하는 말은 이해를 못 하겠어'…."
A교장은 연락이 닿지 않았고, 학교 측은 "사실관계 확인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박재훈입니다.
박재훈 기자(argos9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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