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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기상 악화'로 해양차단훈련 축소‥남은 건 '욱일기'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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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한국과 미국, 일본과 호주 등이 함께 실시하려던 '해양차단훈련'이 약식 훈련으로 축소됐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국방부 장관이 욱일기를 본 뜬 '자위함기'를 단 일본 함정으로부터 사열을 받는 일정도 취소됐는데요.

기상이 좋지 않아 정상적인 훈련이 어렵다는 게 군의 설명입니다.

홍의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대량 살상무기를 실은 선박을 해상에서 제압하는 '해양차단훈련'.

제주도 동남쪽 공해상에서 펼쳐질 예정이었던 훈련이 대폭 축소됐습니다.

한국과 미국, 일본과 호주의 함정들은 내일 컴퓨터 시뮬레이션 방식으로 의심 선박 정보 등을 공유하는 지휘소 훈련 등을 하게 됩니다.

훈련이 축소된 건 기상 악화 때문입니다.

훈련 해역인 제주 동남쪽 30여 킬로미터 해상을 비롯한 남해 먼바다엔, 내일 최고 3~4미터의 파도가 예보된 상태입니다.

군 관계자는 "기상 상황이 좋지 않아, 헬기에서의 특수요원 투입이나 고속단정을 이용한 승선 검색 같은 훈련을 정상적으로 치르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전하규/국방부 대변인]
"오늘 아침까지 저희가 여러모로 판단을 했는데, 아쉽게도 정상적인 훈련이 다 진행이 못 될 것 같습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의 해상 사열도 취소됐습니다.

예정대로라면 훈련이 끝난 뒤, 이 장관은 욱일기를 본뜬 '자위함기'를 단 일본 해상자위대의 '하마기리함'으로부터 경례를 받기로 되어 있었습니다.

정치권에서는 '자위함기'를 두고 이틀째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김병주/더불어민주당 의원(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욱일기는 지금 버젓이 자위함기에서 비슷하게 달고 있잖아요. 사실 우리는 일본의 가장 큰 피해국입니다."

[하태경/국민의힘 의원(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일본과) 셔틀 외교까지도 하고 이런 상황에서 (북한의) 인공기하고는 화해하면서 욱일기는 끝까지 못 걸게 한다, 못 들어오게 한다, 이건 좀 지나치다고 보이고요."

MBC뉴스 홍의표입니다.

영상취재: 이주영 / 영상편집: 김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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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이주영 / 영상편집: 김진우 홍의표 기자(euypyo@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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