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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해외 문학상' 후보에 줄줄이…'K-문학'의 세계화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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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3대 문학상으로 꼽히는 영국 부커상에서 올해 천명관의 소설 <고래>가 최종 후보로 경합을 벌였습니다. 이것을 포함해 8개 작품이 외국 문학상 후보에 오를 정도로 우리 문학 작품들이 세계에서 인정받고 있습니다.

이주상 기자입니다.

<기자>

[다음은 한국의 천명관 작가 '고래'입니다. 김지영이 번역했고 출판사는 유로파에디션입니다.]

노벨문학상, 프랑스 공쿠르상과 함께 세계 3대 문학상으로 꼽히는 영국의 부커상.

2016년 한강이 <채식주의자>로 아시아 작가로는 처음 수상했고, 지난해 정보라의 <저주토끼>가 최종 후보에 올랐습니다.

올해도 천명관의 <고래>가 수상은 하지 못했지만 최종 후보로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렇게 세계 문학계에서 인정받는 한국 문학 작품들이 늘고 있습니다.

박상영의 <대도시의 사랑법>, 신경숙의 <바이올렛>, 김애란의 <바깥은 여름>, 정이현의 <상냥한 폭력의 시대> 등, 부커상을 포함해 올 상반기에만 모두 8개의 작품이 해외 문학상 후보에 오른 것입니다.

[곽현주/한국문학번역원 번역출판교류본부장 : 해외 현지에서 원하는 책을 저희가 번역 출판 지원을 하는, 수요자 중심으로 정책이 바뀌고 있고요, 그로 인해서 더욱더 한국 문학의 출간 종 수가 늘어나고 있고, 그럼으로써 한국 문학의 인지도가 많이 높아지고 있고요.]

실제로 해외에 번역 출판되는 우리 문학 작품은 최근 10년 사이 3배 정도 늘었습니다.

유능한 전문 번역가들의 등장 또한 이른바 'K-문학' 세계화의 기반이 되고 있습니다.

한국적인 이야기로 세계 문학계에서 보편적인 공감을 끌어낼 수 있다는 가능성이 확인되고 있는 것입니다.

(영상편집 : 김윤성, CG : 조수인, VJ : 오세관)
이주상 기자(joos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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