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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6 (목)

시찰단 귀국 "보고, 물었다"...근본 의문은 여전히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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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염수 해양 방류를 앞두고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현장을 방문했던 우리나라 오염수 시찰단이 5박 6일의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습니다.

시찰단은 오염수 안전성 평가를 위해 필요한 점검을 두루 거쳤다고 밝혔지만, 오염수 방류가 과연 안전한가라는 궁극적인 질문은 '추후 정리'라는 이름으로 그대로 남은 상태입니다.

양훼영 기자입니다.

[기자]
후쿠시마 오염수 시찰단이 5박 6일의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습니다.

시찰단은 이번 시찰에서 확인해야 할 설비들의 운영 현황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했으며, 분석에 필요한 자료를 추가로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방사성 물질을 제거하는 다핵종제거설비인 알프스(ALPS)를 포함해 방류 전 오염수를 저장하는 K4탱크 등 핵심 설비들을 다 살펴봤다고 말했습니다.

[유국희 / 후쿠시마 오염수 시찰단장 : 알프스 설비는 저희들이 방사성 물질을, 핵종을 충분히 제거할 수 있는지에, (K4탱크의 경우) 시료를 채취를 하는 데 있어서의 대표성을 가질 수 있느냐 하는 차원에서 균질화와 관련된 부분의 적정성을 저희들이 중점적으로 살펴봤습니다.]

시찰단은 또,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가 오염수 방류 안전성을 어떻게 평가하는지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확인 결과가 어떤 상태였고 무엇을 질문했으며, 무슨 답을 받았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이 없었습니다.

다만 일본 측에 추가 자료를 요청한 상태이기 때문에 종합적인 평가는 좀 더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유국희 / 후쿠시마 오염수 시찰단장 : (이번 시찰에서) 확보한 자료가 있고 또 저희들이 요청한 자료들이 또 있습니다.]

그래서 설비별로 또 분야별로 저희들이 그런 것들을 추가로 분석하고 확인을 해서 최종적으로 종합적인 평가를 내고 그 부분을 공개할 계획으로 있습니다.

[기자]
오염수 방류가 과연 안전한가라는 궁극적인 질문은 그대로 남은 상태인데, 이번 시찰단 활동 방식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일본 정부에 투명한 정보 공개를 요구하겠다고 밝혔지만, 정작 우리 시찰단이 어디서 무엇을 했는지 제대로 공개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시찰단 명단은 끝까지 공개되지 않았고, 기자들의 현장 취재도 막아 실제로 무엇에 대해 어떻게, 얼마나 점검이 이뤄졌는지 확인할 방법이 없는 상황입니다.

결국, 앞으로 나올 시찰단의 종합 보고서에 이목이 집중되는데, 국민의 궁금증과 불안을 시원하게 해소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YTN 사이언스 양훼영입니다.

YTN 양훼영 (hw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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