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거액 가상 화폐 논란을 일으킨 김남국 의원이 잠행을 이어가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코인 상장 정보 사전 취득과 대선 자금 세탁 의혹을 연일 부각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당 차원의 맞불 공세는 자제하고 있지만, 친명계 일각에선 김 의원을 엄호하는 분위기도 읽힙니다.
나혜인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자체 진상조사단은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과 업비트 관계자들을 국회로 불러 김남국 의원의 코인 상장 정보 사전 취득 의혹을 파고들었습니다.
김 의원이 미리 정보를 듣고 수익을 낸 건 아닌지 따져 물었습니다.
[윤창현 / 국민의힘 '코인 게이트' 진상조사단 위원 : (빗썸 측은) 가능성을 부정, 1번. 그러나 2번, 개인의 일탈까지 배제하고 있진 않다. 그리고 전수조사를 시행하지 않았다. 따라서 이 부분(상장 정보 유출)에서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있는 것이고….]
국회 차원의 의원직 제명 논의도 속도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박대출 /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 잠행 쇼를 하면서도 국회의원 세비는 또박또박 받고 있습니다. 자진 사퇴하지 않는다면 국회 윤리위가 조속히 제명할 수 있도록 여야가 제명 촉구 결의안이라도 내야 할 때입니다.]
민주당은 탈당한 김 의원 관련 논란에 대한 당 차원의 공식 대응은 자제하는 모습입니다.
다만 친이재명계 등 당 일각에선, 김 의원을 옹호하는 발언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여당을 중심으로 제기된 대선 자금 세탁 의혹에 대해선 김 의원의 말을 빌려, 확실하게 선을 그었습니다.
[안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CBS 라디오) : (대선 자금 세탁 의혹) 그게 사실이라면 자기 정치고 뭐고 다 자기가 사퇴하겠다, 절대로 사실 아닙니다. 이런 억울함 때문에 사람들이 죽겠구나, 그 심정을 알겠다 (고 토로하더라고요.)]
여당이 연일 여론전을 펼치며 압박 수위를 높이는 터라, 김 의원 관련 사안이 민주당 내홍의 불씨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YTN 나혜인입니다.
촬영기자 : 이성모 한상원 윤소정
YTN 나혜인 (nahi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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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액 가상 화폐 논란을 일으킨 김남국 의원이 잠행을 이어가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코인 상장 정보 사전 취득과 대선 자금 세탁 의혹을 연일 부각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당 차원의 맞불 공세는 자제하고 있지만, 친명계 일각에선 김 의원을 엄호하는 분위기도 읽힙니다.
나혜인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자체 진상조사단은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과 업비트 관계자들을 국회로 불러 김남국 의원의 코인 상장 정보 사전 취득 의혹을 파고들었습니다.
김 의원이 미리 정보를 듣고 수익을 낸 건 아닌지 따져 물었습니다.
[윤창현 / 국민의힘 '코인 게이트' 진상조사단 위원 : (빗썸 측은) 가능성을 부정, 1번. 그러나 2번, 개인의 일탈까지 배제하고 있진 않다. 그리고 전수조사를 시행하지 않았다. 따라서 이 부분(상장 정보 유출)에서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있는 것이고….]
두문불출하고 있는 김 의원이 세비로 '잠행 쇼'를 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상장 정보 유출 가능성 등에 대한 해명을 거듭 압박했습니다.
국회 차원의 의원직 제명 논의도 속도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박대출 /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 잠행 쇼를 하면서도 국회의원 세비는 또박또박 받고 있습니다. 자진 사퇴하지 않는다면 국회 윤리위가 조속히 제명할 수 있도록 여야가 제명 촉구 결의안이라도 내야 할 때입니다.]
민주당은 탈당한 김 의원 관련 논란에 대한 당 차원의 공식 대응은 자제하는 모습입니다.
당 안팎의 비판 여론을 고려해, 오는 30일 김 의원의 징계안을 심의할 국회 윤리특별위 개최에도 합의했습니다.
다만 친이재명계 등 당 일각에선, 김 의원을 옹호하는 발언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여당을 중심으로 제기된 대선 자금 세탁 의혹에 대해선 김 의원의 말을 빌려, 확실하게 선을 그었습니다.
[안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CBS 라디오) : (대선 자금 세탁 의혹) 그게 사실이라면 자기 정치고 뭐고 다 자기가 사퇴하겠다, 절대로 사실 아닙니다. 이런 억울함 때문에 사람들이 죽겠구나, 그 심정을 알겠다 (고 토로하더라고요.)]
민주당 내에선 비명계를 중심으로 김남국 의원과의 관계를 끊고, 지지율 반등을 모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는 분위기입니다.
여당이 연일 여론전을 펼치며 압박 수위를 높이는 터라, 김 의원 관련 사안이 민주당 내홍의 불씨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YTN 나혜인입니다.
촬영기자 : 이성모 한상원 윤소정
영상편집 : 이은경
YTN 나혜인 (nahi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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