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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北 영변 핵시설 강한 활동 포착"...핵물질 '생산 확대'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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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노스 "실험용 경수로 이미 완성돼 작동 가능성"

김정은 "무기급 핵물질 생산 확대…핵무기 박차"

특수 철도차량, 영변·만포운하공장 왕래 늘어

北, 한미 연합훈련 반발…"대가 치를 것"

[앵커]
북한 영변 핵시설에서 핵물질 생산에 관련된 것으로 보이는 강한 활동이 포착됐다고 북한 전문 매체가 전했습니다.

최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무기급 핵물질 생산을 늘리라고 지시한 가운데 나온 움직임이어서 주목됩니다.

이경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 전문 매체 38노스가 공개한 영변 핵시설 위성 사진입니다.

5MW 원자로 왼쪽에 실험용 경수로가 있고, 그 윗쪽에는 새로운 건물을 짓는 흔적이 드러납니다.

건물 안에는 방 20개가 들어선다고 이 매체는 전했습니다.

용도는 영변 우라늄 농축 능력을 확충하기 위한 인력의 숙소 또는 연구 시설로 추정했습니다.

경수로 주변에서는 지난달 물이 빠져나간 것도 감지됐습니다.

원자로 가동 후 열을 식혀주는 냉각수를 빼낸 것으로 보입니다.

38노스는 실험용 경수로가 완성돼 작동하고 있을 가능성이 커졌다고 분석했습니다.

영변 핵시설 내 이런 움직임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최근 지시와 연결돼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7일 "무기급 핵물질 생산을 계속 확대해 핵무기 생산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뿐 아니라 특수 철도 차량이 영변 핵시설에서 북한 자강도 화학물질 생산단지인 만포운하공장과 오가는 일도 잦아졌습니다.

한미 연합훈련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북한은 핵 공격력을 앞세우며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잇단 탄도미사일 발사에 이어 최근 핵탄두까지 공개하며 거침없이 다음 도발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YTN 이경아입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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