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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세탁하며 커피 마시고, 세차도 한다"…진화하는 무인점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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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인 없는 가게에서 손님이 알아서 계산하고 사 가는 이른바 '무인점포'가 업종을 가리지 않고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요즘엔 서로 다른 업종이 결합하기도 하는데요, 무인 점포의 골칫거리인 도난 문제는 기술로 해결하고 있습니다.

김충령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은평구의 한 무인세탁소. 세탁기에 빨래를 넣은 손님이 다른 한 켠에 있는 음료머신을 통해 커피를 주문합니다.

세탁과 건조까지 마치려면 대략 1~2시간이 걸리는데, 기다리는 손님을 카페 이용객으로 만들어 세탁소 운용 효율을 높이겠다는 취지입니다.

김동범 / 결합형 무인점포 운영자
"빨래 손님들이 편하게 있으면서 좀 더 좋은 환경에서 머무를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할 것 같아서…."

무인 세차장과 무인 세탁소가 결합한 매장도 있습니다.

세탁물을 가지고 오는 손님 대부분이 차를 이용한다는 점에 착안했습니다.

송종숙 / 서울 은평구
"같이 운영하는 곳이 있으니까 커피 마시면서 세탁도 기다리고 지루하지 않은…."

기술적인 측면에서도 무인점포는 빠르게 진화하고 있습니다.

서울 강남구의 한 무인 편의점입니다.

신용카드 인증을 하면 매장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물건을 고른 뒤 들고 나가면 자동으로 결제가 이뤄집니다.

영상 데이터를 분석해 어떤 물건을 얼마나 샀는지 자동으로 파악하는 것입니다.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무인점포에서 빈발하는 도난·기물파손 등을 막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김충령입니다.

김충령 기자(ch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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