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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기후위기에 물가도 '들썩'…오렌지·단호박 등 농산물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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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기상이변은 농산물 가격에도 큰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가뭄, 태풍 등으로 작황이 나빠진 품목의 가격이 폭등하며 장바구니 물가를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김충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대형마트. 단호박 한 통이 8000원에 육박합니다.

불과 1년 전 3000원 정도였는데, 2.5배나 오른 것입니다.

지금 팔리는 단호박은 남반구 뉴질랜드산인데, 지난2월 최악의 사이클론이 뉴질랜드를 덮치며 단호박 생산이 급감해서입니다.

오렌지 가격도 큰 폭으로 뛰었습니다.

미국산의 경우 지난해 캘리포니아 가뭄으로 생육이 나빴고, 스페인산은 지난 겨울 냉해를 입었습니다.

작년 여름 폭염과 가뭄이 덮친 이탈리아에선 토마토와 올리브가 피해를 봤습니다.

올리브유 가격은 전년대비 35% 뛰었습니다.

이상기후로 인한 피해에 한국도 예외가 아닙니다.

남부지방에 찾아온 50년만의 가뭄으로 대파의 출하가 늦어지고 양파 생산량이 급감했습니다.

육윤심 / 서울 중구
"하나 넣을거면 반 쪽 넣고, 양파 안넣을 때도 있어요. 대파도 여기 와서 싱싱한 것 사려다가 조금 지난 것…."

앞으로도 문제입니다. 세계 기상기구는 올여름 엘니뇨 현상이 나타나 이상고온과 가뭄, 태풍 등 기상 이변이 속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TV조선 김충령입니다.

김충령 기자(ch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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