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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2~3개월 전부터 미행…"강남 납치·살인, 재산 노린 계획범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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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강남의 아파트 단지에서 한 여성이 납치된 뒤, 살해당하는 충격적인 일이 있었죠. 피의자들은 역할을 분담하고 3개월 전부터 미행을 하는 등 철저히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피의자 일부는 피해자와 모르는 사이였는데, 추가 조사가 필요한 부분입니다.

정은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은 후드티를 입은 남성이 경찰관들에게 양팔을 잡힌 채 끌려가고, 검은 외투에 모자를 쓴 남성은 경찰관들에 둘러싸여 골목길을 내려옵니다.

4시간쯤 뒤엔 서울 강남의 한 건물에 경찰 승합차가 출동했습니다.

지난달 29일 밤, 서울 강남의 한 아파트에서 40대 여성을 납치한 뒤 살해한 일당 3명이 검거되는 모습입니다.

경찰은 이들이 여성이 소유한 가상화폐 등 재산을 노리고 계획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과거 직장동료와 대학 동창으로 만난 3명은 피해 여성을 납치해 돈을 빼앗은 뒤 살해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2~3개월 전부터 미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범행 과정에선 차량을 바꿔타고 현금만 사용하며 경찰의 추적을 피했습니다.

모텔 관계자
"대실로 오셔가지고 한 시간 남짓 머물다 가셨어요. 현금 결제했고. 5만 원권. 그래서 제가 3만 원 내드렸고."

피해 여성을 직접 납치한 2명은 여성과 어떠한 인연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납치를 의뢰한 남성이 진술을 거부하고 있어 피해 여성을 범행 대상으로 지목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일당에 대해 강도살인과 사체유기 등 혐의로 조만간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신상 공개 여부도 검토할 예정입니다.

TV조선 정은아입니다.

정은아 기자(euna_6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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