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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효자는 옛말' 반도체 수출 34%↓…삼성전자·SK하이닉스 셈법 복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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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처럼 수출이 힘을 못쓰는 것은 반도체 부진과 對중국 무역 적자의 영향이 큽니다. 이 때문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 전망도 어둡기만 합니다. 반도체 감산을 놓고도 입장이 엇갈려 업계의 셈법이 복잡합니다.

이어서 장혁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對)중국 무역수지는 지난 30년 동안 흑자였지만, 올해 적자로 돌아섰습니다.

2월까지 대중국 무역적자만 51억 달러, 이런 추세라면 1992년 수교 이후 처음 연간 무역수지 적자가 예상됩니다.

중국은 반도체 수출 비중이 높은 나라인 탓에 3월 반도체 수출은 1년 전보다 34.5% 줄었습니다.

수요는 줄었고 재고는 늘면서 가격은 계속 떨어졌습니다.

여기에다 미중 갈등으로 반도체 장비의 수출 통제까지 겹치며 상황은 나빠지기만 했습니다.

김양팽 /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
"지금 중국에서 생산하는 제품들은 앞으로는 그 이상의 기술을 포함한 제품을 생산하기가 어려워진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우리 기업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우선 삼성은 '감산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는데,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은 "기업 3개가 엄청난 (반도체) 공급을 한다면 가격은 계속 내린다"고 삼성의 결정을 꼬집었습니다.

반등 시점도 불투명해 이대로 가면 반도체 가격 폭락을 피할 수 없다는 분석입니다.

이미 올해 1분기 반도체 부문 적자는 삼성전자 3조 7000억 원, SK하이닉스 4조 원대로 예상되는 상황, 반도체 부진에 수출뿐 아니라 우리 기업들도 위기에 내몰리고 있습니다.

TV조선 장혁수입니다.

장혁수 기자(hyuk@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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