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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현장] 미세먼지 걱정되지만…절정 맞은 여의도 벚꽃길 '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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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월의 첫날인데, 한낮 날씨는 초여름 같았습니다. 올 봄 들어 가장 따뜻한 걸 넘어 반소매 입은 사람들까지 눈에 띌 정도였는데요. 벚꽃이 활짝 핀 여의도로 가보겠습니다.

박민규 기자, 사람이 정말 많아 보이네요.

[기자]

이번 주말, 그야말로 벚꽃 절정입니다.

이곳 윤중로는 낮부터 붐볐는데요.

오늘(1일)부터 차량 통제도 시작돼서 저희 취재팀도 차도로 걷고 있습니다.

그동안 코로나 때문에 멈췄던 벚꽃 축제가 다음 주 화요일, 4년 만에 열리는데요.

올해는 날이 빨리 더워져서 벚꽃도 작년보다 열흘이나 빨리 폈고, 꽃구경도 일찍 시작됐습니다.

축제 기간엔 500만 명 정도가 다녀갈 걸로 예상됩니다.

다음 주엔 차량 통제 구간도 넓어지고, 여의도를 지나는 9호선 지하철, 그리고 버스 운행도 늘리기로 했습니다.

[앵커]

박 기자도 소매를 걷고 있는데, 낮에는 정말 따뜻하다 못해 덥더라고요?

[기자]

저도 아침에 두껍게 입고 나왔다가 안 되겠다 싶어서 얇은 옷으로 갈아입었습니다.

지금 오후 6시가 넘었는데도 기온이 20도를 넘습니다.

낮에는 서울과 대전 26도, 광주는 27도까지 올랐습니다.

전국이 25도 안팎으로 6월 같은 초여름 날씨였습니다.

다만 수도권과 내륙 지방은 공기가 탁한 게 걱정이었습니다.

잠시 들어보시죠.

[김경아/서울 대조동 : 미세먼지가 좀 안 좋아서 나가야 할까 하는 생각도 들었는데요. 그래도 이번 주가 아니면 안 될 것 같아서 마스크 쓰고 나왔어요.]

[김민서 최아영 김지영/경기 김포시 장기동 : 걱정도 좀 있었긴 한데 그래도 오랜만에 나왔으니까 마스크 벗고… 사진 찍으려다 보니까 예쁘게 사진 찍으려고 마스크를 벗었죠.]

[앵커]

미세먼지 말고도 조심해야 할 게 있다고요?

[기자]

내일도 오늘처럼 덥고, 낮까지는 미세먼지가 심합니다.

호흡기 질환 막으려면 이런 보건용 마스크 쓰는 것도 좋겠습니다.

또 살펴봐야 할 건 일교차입니다.

보통 이맘 때 서울 기온이 10~14도 정돈데요.

낮 기온이 확 올라가면서, 오늘만 해도 일교차가 20도 가까이 났거든요.

감기 조심하셔야 합니다.

또 고온 현상 때문에 습도가 낮아지면서 대기가 많이 건조합니다.

강원 영동과 서울, 대전, 대구에 건조 경보가 내려졌고요.

강원 춘천, 경남 산청 등 곳곳에서 산불이 났습니다.

오늘내일 바람이 강하게 부는 곳도 있어서 혹시 모를 화재 위험 더 잘 살펴야 합니다.

지금까지 여의도 윤중로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디자인 : 최수진)

박민규 기자 , 이주원, 김영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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