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당초 오늘로 예정됐던 2분기 전기와 가스요금 인상 조치가 유보됐습니다.
정부와 여당은 여론과 국제 에너지가격 추이, 물가 등을 좀 더 검토한 뒤 조정방안을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기와 가스 요금을 올려야 할 상황이지만, 이미 고물가와 고금리로 어려워진 경기에 더 타격을 줄 수 있단 우려 때문으로 보입니다.
고재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주방에서 가스 불로 한번 끓인 김치찌개를 손님 테이블에서 부탄가스로 다시 한 번 졸입니다.
최근 가스비 인상으로 평소 30만 원 정도 내던 도시가스 요금이 작년 말부터는 50만 원 가까이 나오고 있습니다.
[유덕현 / 음식점 사장]
"대출 받아서 쓰는 것도 한계가 있고요. 저희는 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메뉴 (가격) 인상밖에 없거든요."
다가오는 여름이 더 걱정입니다.
[유은파 / 미용실 사장]
"사실 겨울에 히터 켜는 것보다 여름 냉방 하는 비용이 훨씬 더 많이 들거든요. 그래서 그것도 걱정이고."
기초 공공요금이 오르면, 다른 물가도 덩달아 오를 것이라는 걱정이 커지자 정부가 2분기 전기·가스요금 인상 결정을 미루기로 했습니다.
"인상 변수를 종합적으로 판단하기 위해서 전문가 좌담회 등 여론 수렴을 좀 더 해서 추후에 결정하기로…"
그렇다고 언제까지 미룰 수만은 없습니다.
한전은 지난해에만 32조 6천억 원 적자를 냈고, 가스 공사 역시 받을 가능성이 낮은 미수금이 지난해 8조 6천억 원까지 늘어난 상탭니다.
당정협의회는 지금 당장은 아니지만 가스와 전기 요금의 인상 자체는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MBC뉴스 고재민입니다.
영상 취재: 강종수/영상 편집: 장예은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영상 취재: 강종수/영상 편집: 장예은 고재민 기자(jmin@mbc.co.kr)
[저작권자(c) MBC (https://imnews.imbc.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당초 오늘로 예정됐던 2분기 전기와 가스요금 인상 조치가 유보됐습니다.
정부와 여당은 여론과 국제 에너지가격 추이, 물가 등을 좀 더 검토한 뒤 조정방안을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기와 가스 요금을 올려야 할 상황이지만, 이미 고물가와 고금리로 어려워진 경기에 더 타격을 줄 수 있단 우려 때문으로 보입니다.
고재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서울의 한 김치찌개 전문점,
주방에서 가스 불로 한번 끓인 김치찌개를 손님 테이블에서 부탄가스로 다시 한 번 졸입니다.
최근 가스비 인상으로 평소 30만 원 정도 내던 도시가스 요금이 작년 말부터는 50만 원 가까이 나오고 있습니다.
[유덕현 / 음식점 사장]
"대출 받아서 쓰는 것도 한계가 있고요. 저희는 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메뉴 (가격) 인상밖에 없거든요."
드라이기부터 미용기구, 온수까지 모두 전기를 써야 하는 미용실도 관리비가 30% 넘게 올랐습니다.
다가오는 여름이 더 걱정입니다.
[유은파 / 미용실 사장]
"사실 겨울에 히터 켜는 것보다 여름 냉방 하는 비용이 훨씬 더 많이 들거든요. 그래서 그것도 걱정이고."
기초 공공요금이 오르면, 다른 물가도 덩달아 오를 것이라는 걱정이 커지자 정부가 2분기 전기·가스요금 인상 결정을 미루기로 했습니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인상 변수를 종합적으로 판단하기 위해서 전문가 좌담회 등 여론 수렴을 좀 더 해서 추후에 결정하기로…"
그렇다고 언제까지 미룰 수만은 없습니다.
한전은 지난해에만 32조 6천억 원 적자를 냈고, 가스 공사 역시 받을 가능성이 낮은 미수금이 지난해 8조 6천억 원까지 늘어난 상탭니다.
당정협의회는 지금 당장은 아니지만 가스와 전기 요금의 인상 자체는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번에 가격 인상을 미루면서 전력 사용이 점차 늘어나는 6월, 3분기 시작 전에 잇따라 가격을 올려야 하는 압박이 커졌습니다.
MBC뉴스 고재민입니다.
영상 취재: 강종수/영상 편집: 장예은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영상 취재: 강종수/영상 편집: 장예은 고재민 기자(jmin@mbc.co.kr)
[저작권자(c) MBC (https://imnews.imbc.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