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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이게 5만 원이라고요? 이만큼에?" 벚꽃축제 '바가지' 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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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적인 벚꽃 축제인 진해 군항제.

따뜻한 날씨 속에 일찍 개화한 벚꽃과 함께 지난 25일부터 축제가 시작됐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4년 만에 열린 행사인 만큼 시민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진 상황.

하지만 높은 축제 인기를 틈타 도 넘은 상술 또한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실제 한 관광객은 자신의 블로그에 군항제 현장에서 사먹은 음식 사진과 가격표를 올렸습니다.

양이 얼마 되지 않는 통돼지 바비큐 사진이었는데 가격은 5만 원이었습니다.

관광객은 “하나도 손대지 않은 사진”이라며 양배추가 많이 깔린 저 바비큐가 무려 5만 원이라니 심각하지 않냐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함께 시킨 2만 원짜리 해물파전의 모습도 공개하면서 차라리 집에서 구워먹는 게 낫겠다고 푸념했습니다.

또 다른 관광객들은 어묵 하나에 3천 원, 종이컵에 든 구운 오징어는 만 원에 파는 축제현장 주변의 음식점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바가지 상술 논란이 커지자 진해군항제 주관기관 측은 입장문을 내고 진화에 나섰습니다.

사단법인 충무공선양군항제위원회는 "장터 음식의 비싼 가격과 수준 떨어지는 음식을 비판하는 목소리와 관련해 사과드린다"며 "남은 기간 장터 음식점을 대상으로 음식 가격과 질, 위생 관리 등에 대해 철저히 감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자격 미달인 곳은 폐점 및 강제 퇴출 등의 조치를 취하고 영원히 입점을 배제하겠다"며 "착한 가격과 청결한 음식을 위한 캠페인을 펼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곽승규 기자(heartist@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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