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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외교·안보 라인 실책?...야당 "누가 잇단 경질 주도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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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큰 외교 행사들을 앞두고 '컨트롤 타워'인 국가안보실장이 바뀐 건 그동안의 실책이 쌓였기 때문이라는 뒷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야당에선 업무 공백을 우려하며 논란의 실체가 무엇이고 누가 경질을 주도했는지 명백히 밝히라고 촉구했습니다.

박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외교·안보 라인에서 가장 먼저 대통령실을 떠난 건 김일범 의전비서관입니다.

한일정상회담을 엿새 앞둔 지난 10일 자진 사퇴 형식으로 물러났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이문희 외교비서관도 교체됐습니다.

여기에 외교 안보 정책을 총괄하는 김성한 국가안보실장마저 사표를 던졌습니다.

한일, 한미, 한미일까지 대형 외교행사를 목전에 둔 민감한 시점.

외교·안보 라인을 바꾸는 건 이례적이라 치명적인 문제가 있었던 게 아니냐는 의심을 받았습니다.

복수의 여권 관계자들은 YTN에 미국 측과 방미 일정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불거졌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쪽에서 국빈 방문 때 블랙핑크나 BTS 등 K팝 스타가 함께하는 공연을 제안했는데 이를 제때 보고하지 않아 대응이 지연됐고, 윤 대통령이 다른 외교 라인을 통해 뒤늦게 파악한 뒤 수습해 실망감을 보였다는 겁니다.

정부 출범 이후 국가안보실과 외교부 사이 혼선이나 잡음이 누적돼 온 점도 이유 중의 하나로 꼽힙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즉각 공세에 나섰습니다.

논란의 실체가 무엇이고, 누가 경질을 주도하는지, 그 이유가 무엇인지 밝히라고 요구했습니다.

또, 외교력을 발휘해야 할 때인데 국익을 제대로 지킬 수 있겠느냐며 우려했습니다.

[권칠승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국민은 대통령실에서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알지 못합니다. 이래서야 한미정상회담에서 대한민국의 국익을 제대로 지킬 수 있을지 심히 걱정스럽습니다.]

대통령실은 김성한 안보실장의 충정 어린 사의일 뿐이라고 했지만, 정상회담 준비의 차질 위험을 감수하면서 실무 수장까지 교체한 배경에 대한 의문은 계속 이어질 전망입니다.

YTN 박서경입니다.

YTN 박서경 (ps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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