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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37m 대형 건설기계 넘어지며 원룸 3채 덮쳐…주민 5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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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울산의 한 공사 현장에서 40m에 달하는 대형 건설 기계가 넘어져서 원룸 건물 세 채를 덮쳤습니다. 주민 다섯 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배승주 기자입니다.

[기자]

공사장 옆 주택가입니다.

길을 가던 사람들 사이로 대형 건설기계가 쓰러집니다.

공사 가림 막도 맥없이 부서집니다.

한 시민은 가까스로 피합니다.

충격으로 땅이 흔들리고 희뿌연 먼지가 주택가를 뒤덮습니다.

전깃줄은 심하게 요동칩니다.

[사고 목격자 : 콰쾅 했어요. 우리 아파트까지 울리더라고요.]

오늘(29일) 오전 11시35분쯤 울산시 남구 29층짜리 아파트 신축 공사장에서 난 사고입니다.

땅에 구멍을 뚫어 아파트 건설의 기초가 되는 말뚝을 박는 항타기가 쓰러지면서 4층짜리 원룸 등 건물 3채를 덮쳤습니다.

무게 300톤에 37m짜리 건설기계입니다.

[사고 원룸 거주자 : 집 안에 있었는데 갑자기 폭발음처럼 굉음소리 들리고 지진처럼 흔들려서 조금 있다가 (공사 관계자가) 일단 나와야 된다고…]

건물 안에 있던 임산부 등 주민 5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김영철/울산남부소방서 지휘조사 3팀장 : 건물이 넘어지면서 너무 놀랐다고 합니다. 저 정도 큰 무게로 집을 때렸으면 얼마나 놀랐겠습니까.]

소방당국은 항타기가 이동 중에 지반이 꺼지면서 넘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항타기는 절단한 뒤 내일 크레인으로 옮길 예정입니다.

경찰은 항타기 운전 기사와 현장관리자 등을 불러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배승주 기자 , 김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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