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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네이버 국민들 속여, 가짜 후기 방치" 여당 작심 비판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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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당인 국민의힘 의원들이 국내 1위 포털사이트죠, 네이버를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가짜 후기를 방치하고 있고 또 정부 전자문서 알림 서비스를 광고에 활용하고 있다는 겁니다. 은행과 통신에 이어 다음 차례는 '포털'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공다솜 기자입니다.

[기자]

내 차 관리는 물론 중고차 매매까지 할 수 있는 네이버 마이카 서비스입니다.

최근 네이버는 회원들에게 '자동차세 연납 신청 기간'이란 알림을 보냈는데, 클릭하면 마이카 페이지로 연결됐습니다.

'전자문서 신청을 확인하라'는 공지 아래로는 중고차 매매사이트와 타이어 광고 등이 줄줄이 떠 있었습니다.

이러자 네이버가 세금 정보를 장사에 악용한다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윤두현/국민의힘 의원 : 마치 정부 전자문서 알림인 것처럼 국민들을 속여서 클릭을 하게 하고 광고를 보게 한 겁니다. 자기 이익을 위해서 정부를 사칭한 거죠.]

정부는 공공서비스의 디지털화를 위해 네이버와 카카오 같은 포털회사에 전자문서를 소비자에게 보낼 권리를 줬습니다.

정부 업무를 대행하는 것이기 때문에, 법적으로 전자문서를 홍보와 광고의 목적으로 보내서는 안됩니다.

네이버가 쇼핑 페이지로 돈을 벌면서 소비자 보호 책임은 다하지 않는단 비판도 나왔습니다.

최근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에서 팔린 건강식품의 수천건에 달하는 리뷰가 모두 거짓임이 드러났는데도 방치했다는 겁니다.

[이철규/국민의힘 사무총장 (어제) : 가짜 후기 문제에 대해 네이버는 모든 책임을 유통업체에 전가하고 '내 탓 아니오'라는 태도를 일관하고 있습니다. ]

이에 대해 네이버는 "두 사안 모두 법적인 문제는 없지만, 소비자를 위해 서비스를 개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디자인 : 배장근)

공다솜 기자 , 이병구, 강한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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