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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1 (화)

민주당 빠진 전주을 재선거...'정권 비판' 선명성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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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달 5일, 전북 전주시 을 지역구에서 전국 유일한 국회의원 재선거가 열립니다.

거대 양당 중에서는 국민의힘만 후보를 낸 가운데 군소 정당이나 무소속 후보들은 정권 비판으로 선명성을 부각하고 있습니다.

김민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전북 전주시 을 재선거는 불사조를 자처했던 이스타항공 창업주, 이상직 전 의원의 빈자리에서 비롯됐습니다.

이후 더불어민주당이 공천을 포기했고, 사실상 '주인 없는 산'에 여섯 후보가 도전장을 던졌습니다.

국민의힘 김경민 후보는 힘 있는 집권여당 일꾼에게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김경민 / 국민의힘 전주시 을 재선거 후보 : 전주시민들이 이번만큼은 집권당 후보, 힘 있는, 예산 집행력 있는 집권당 후보를 (국회로) 보내야만….]

반면 나머지 후보들은 정치적 진보 성향이 강한 지역 민심을 잡기 위해 너나 할 것 없이 '정권 때리기'에 나섰습니다.

진보당 강성희 후보는 민주당에서 탈당한 무소속 후보들을 '정치 철새'로 규정하고, 진보당 1석이 정치를 바꿀 수 있다고 약속했습니다.

[강성희 / 진보당 전주시 을 재선거 후보 : 검찰 공화국으로 이미 돌아가고 있는 대한민국을 다시 돌려세워야 합니다.]

임정엽 후보와 김호서 후보는 '민주당 탈당파'로, 모두 무소속입니다.

완주군수 경력의 임 후보는 강한 추진력을 증명해 보이겠다고 장담했고,

[임정엽 / 무소속 전주시 을 재선거 후보 : 일하고 싶어서 출마했습니다. 저는 준비가 돼 있습니다. 완주군을 전국 최고로 만든 것처럼….]

전북도의회 의장 출신 김 후보는 능력 있고 깨끗한 후보를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김호서 / 무소속 전주시 을 재선거 후보 : 부정부패, 비리로 (인해) 치러지는 선거입니다. 깨끗하고 전과 없는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것입니다.]

무소속 김광종 후보는 서민 중심 정책을 내놓겠다고 예고했습니다.

[김광종 / 무소속 전주시 을 재선거 후보 : 효도수당 200만 원 법안을 만들겠습니다. 이를 통해서 저출산과 고령화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습니다.]

무소속 안해욱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관련 '쥴리 의혹'을 제기한 인물입니다.

[안해욱 / 무소속 전주시 을 재선거 후보 : 고통받는 모든 대한민국 국민들이 바라는 것이 이 정권의 하루 빠른 종식입니다.]

이번 재선거 당선자에게 주어지는 임기는 1년 남짓입니다.

그래서 김빠진 선거라는 평가가 있지만, 현 정부와 민주당을 향한 호남 민심의 온도계가 될 수 있다는 예측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습니다.

YTN 김민성입니다.

YTN 김민성 (kimms070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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