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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1 (화)

유아인 이르면 다음 주 추가 소환..."강한 마약 투약 시기가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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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상습적으로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 씨가 이르면 다음 주쯤 다시 소환조사를 받을 예정입니다.

경찰은 유 씨가 코카인 등 중독성 강한 마약을 언제 투약했는지 등을 확인해 상습 투약 여부를 입증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마약 네 종류를 상습 투약한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 씨.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해 12시간 동안 조사받고 귀가했습니다.

[유아인 / 배우 (어제) : 그동안 저를 사랑해주셨던 많은 분들께 큰 실망을 드리게 된 점 깊이 반성합니다. 죄송합니다.]

조사 하루 뒤에는 사죄가 충분하지 못했다며 자신의 SNS에 다시 한 번 사과문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유아인 씨가 투약한 약의 종류뿐 아니라 투약 횟수도 워낙 많아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두 번째 조사는 빨라도 다음 주쯤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

경찰은 유아인 씨가 어떤 순서로 약물을 투약했느냐를 집중적으로 캐물을 것으로 보입니다.

2년 동안 백 차례 넘게 프로포폴을 투약한 만큼, 중독성을 이기지 못하고 더 자극이 강한 케타민과 코카인에까지 손을 댔을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윤흥희 / 한성대 마약·알코올학과 교수 : 프로포폴 그런 거 투약한 후에 더 강력한 마약을 요구하게 돼 있어요. 코카인이나 케타민, 즉 강한 마약을 더 사용하게 돼 있죠.]

현재 경찰은 프로포폴과 케타민의 투약 횟수와 시기 등은 어느 정도 특정했습니다.

국내에 처방 기록이 분명히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코카인을 투약한 시점은 아직 정확히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수사팀은 이후 참고인 조사 등을 거쳐 관련 증거를 보강할 방침입니다.

이후 상습 투약이라는 '큰 그림'의 퍼즐이 맞춰지면, 경찰이 유아인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지 윤곽도 드러날 전망입니다.

이런 가운데 유아인 씨 측 변호인은 수사 기관의 추가 소환 방침에 대해 '드릴 말씀이 없다'는 짧은 답만 내놨습니다.

YTN 김철희입니다.

YTN 김철희 (kch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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