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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떠다니는 군사기지' 왔다‥"한·미·일 훈련도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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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북한의 잇따른 도발과 위협으로 한반도의 긴장 수위가 높아진 가운데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불리는 핵추진 항공모함, '니미츠 함'이 오늘 부산에 들어왔습니다.

미국 측은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대응할 능력이 있다고 강조하면서, 한미일 3국의 공동 훈련 계획을 선제적으로 공개했습니다.

홍의표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거대한 함정 한 척이 바다를 가르며 서서히 모습을 드러냅니다.

방파제 사이를 비집듯이 들어온 함정은, 축구장 3개 넓이의 커다란 몸체를 돌려가며 접안을 시도합니다.

미국 해군의 핵심 전략자산인 핵추진 항공모함, '니미츠함'이 10년 만에 한국을 찾았습니다.

비행 갑판에는 미국 해군의 주력 '슈퍼호넷' 전투기가 줄지어 서있고, 레이더망을 무력화하는 전자전기 '그라울러'와 공중 조기경보기 '호크아이'도 보입니다.

길이 330미터, 폭만 70미터가 넘는 니미츠함엔 항공기를 최대 90대 탑재할 수 있고, 승조원도 6천 명까지 탈 수 있어서 '떠다니는 군사기지'로도 불립니다.

니미츠함에는 지금 이렇게 항공기 70여 대가 실려있는데, 웬만한 국가의 공군력과 맞먹는 규모입니다.

북한은 이 때문에 니미츠함 입항에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핵 추진 항공모함이 불과 6개월만에 다시 한반도를 찾은 이유에 대해 한미 군당국은 미국의 확장억제 실행력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지훈/해군작전사령부 해양작전본부장]
"미 전략자산의 전개 하에 확장억제 실행력을 실행시키기 위해 연합 해상훈련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은 어떠한 형태의 북한 도발에도 대응할 수 있다고 강조했는데, 한미일 3국의 해상 훈련 계획을 선제적으로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크리스토퍼 스위니/미국 제11항모강습단장]
"일본과도 훈련을 할 것이고 한국과도 훈련할 것입니다. 부산에서 출항한 뒤 한미일 3국 훈련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앞서 지난해 9월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이 부산에서 출항한 뒤, 핵잠수함까지 동원해 한미일 연합훈련을 벌인 바 있습니다.

이르면 다음주쯤 한미일 훈련이 실시될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에 맞서 북한의 도발도 이어질 것이란 관측입니다.

MBC뉴스 홍의표입니다.

영상취재 : 이주영, 박현진 (부산) / 영상편집 : 오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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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이주영, 박현진 (부산) / 영상편집 : 오유림 홍의표 기자(euypyo@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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