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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美 싱크탱크 "北 베일 속 핵개발 지원시설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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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국제사회에 드러나지 않았던 중국 접경지대 한 북한 화학공장이 핵무기 개발 프로그램을 은밀히 지원해왔다는 분석이 나와 주목받고 있습니다.

美 국제전략문제연구소, CSIS의 북한 전문 웹사이트 '비욘드 패럴렐'은 현지 시간 27일 보고서에서 북한 자강도 압록강변 화학물질 생산단지, 만포운하공장을 재조명했습니다.

보고서는 유럽우주국(ESA), 에어버스DS 등이 촬영한 위성사진을 토대로 "이 공장은 영변 원자력연구소에 각종 화학물질을 제공하는 주요 공급처로서, 북한 핵 인프라의 중요하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구성요소"라고 밝혔습니다.

1975년부터 가동된 운하공장은 ▲ 액체로켓 추진체 생산 ▲ 화학약품·무기 연구·생산 ▲ 원자력 연구·개발·생산 ▲ 산업생산 등을 담당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고서는 이곳에서 IRT-2000 연구용 원자로를 비롯한 영변 핵시설 등지의 핵 프로그램을 지원해왔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특히 운하공장이 영변에 공급하는 주요 품목인 질산의 경우 핵연료봉 재처리를 통한 플루토늄-239와 6불화우라늄(UF6) 등 핵무기 생산에 필요한 물질 추출에 쓰인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보고서는 "만포운하공장은 영변 핵시설 화학물질 공급처로, 향후 북한과의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가능한 비핵화 협상 과정에서 신고와 검증, 폐기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고 제언했습니다.

YTN 이종수 (js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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