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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또 검사' 검토했지만‥결국 경찰 내부 발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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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정순신 변호사가 낙마한 국가수사본부장에 우종수 경기남부경찰청장이 임명됐습니다.

이번에도 검사 출신을 기용하는 방안이 검토됐던 걸로 알려졌지만, 결론은 '내부 발탁'이었습니다

임경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아들의 학교 폭력과 '소송 대응' 파문으로 경찰 국가수사본부장 임명 하루 만에 물러난 검찰 출신의 정순신 변호사.

그 여파로 한 달 넘게 비어 있던 후임에 우종수 경기남부경찰청장이 임명됐습니다.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한 우 신임 본부장은 24년간 경찰에 몸담으며, 서울청 수사부장과 경찰청 형사국장 등을 지낸 수사 전문가입니다.

[윤희근/경찰청장]
"치안행정 전반에 대한 이해가 높고, 투철한 공직관과 합리적인 업무 스타일로 조직 내에서 신망이 높은 분입니다."

당초 대통령실 안팎에선 이번에도 검사 출신을 염두에 둔 외부 재공모 방식이 검토됐던 걸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전국 수사 경찰을 총괄하는 지휘부의 장기 공석에 대한 우려가 컸던 걸로 보입니다.

특히, 확대된 경찰 수사권의 상징인 국수본 수장에, 또다시 검찰 출신이 오는 걸 막아야 한다는 경찰 내 분위기도 한몫했다는 분석입니다.

경찰청장 바로 아래 치안정감 계급인 우종수 본부장은 이미 승진 과정에서 인사 검증을 받아온 데다,

현 정부가 중용을 꺼리는 경찰대 출신이 아닌 행시 특채인 점 역시 발탁 배경으로 꼽힙니다.

[우종수/신임 국가수사본부장]
"앞으로 우리 3만 5천여 수사경찰과 함께 높아지는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수사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우 본부장은 경찰의 실질적인 수사권 독립과 국정원에서 넘겨받을 대공수사권 이관 등 굵직한 현안들을 과제로 안고 있습니다.

MBC뉴스 임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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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경아 기자(iamhere@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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