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8 (수)

스페인 농부들, 3년 가뭄에 성모상 들고 '기우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는 스페인 북동부 카탈루냐 지방 농민들이 성모상을 들고 기우제를 지냈습니다.

스페인 에스푸놀라 산지에 사는 농민 약 250명은 강한 햇볕이 내리쬐는 가운데 마을 성당에 있던 성모상을 높이 들고 거리를 행진하며 비를 내려달라고 기도했습니다.

마을 주민이 대부분 참여한 이번 전통 미사는 지난 2008년에 이어 15년 만에 이뤄진 것입니다.

미사를 집전한 성당 주교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의식은 "마법이 아니라 믿음의 행위"라며 "주님이 우리에게 합당한 것을 주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