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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오세훈 "한강사업 전담기구 검토...시장 바뀌어도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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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한강의 활용도를 높이는 이른바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를 전담할 기구 설립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 시장은 유럽 출장 중이던 지난 20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시장이 바뀌더라도 한강변이 시민에게 사랑받고 활용도가 높은 공간으로 거듭나도록 지속 가능한 공식 기구를 만드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오 시장은 또 15년 전 한강르네상스가 철학을 달리하는 후임 시장에 의해 거의 무산되는 바람에 10년 동안 한강변에 큰 변화 없었다며 전담 기구가 사업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서울에 적용하는 방법으로 서울주택도시공사, SH 내 한강사업본부 신설과 별도 법인 건립 두 가지 안을 제시했습니다.

오 시장은 "별도 법인 가동에는 최소 1년의 준비 기간이 필요하지만, SH공사 한강사업본부는 상당히 빠른 속도로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사업 여러 개를 동시에 추진하는 별도 독립 조직을 만들면 이익이 남는 사업에서 얻은 흑자를 적자 사업에 투입할 수 있어 특혜 시비가 사라지고 민간에서 걷어갈 이익을 고스란히 시민에게 환원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다"고 기대했습니다.

오 시장은 출장에 앞서 이달 9일 여의도 제2 세종문화회관 건립과 한강 횡단 곤돌라 추진 등을 담은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를 발표했습니다.

한강 사업 전담 기구 아이디어는 이번 출장 기간 방문한 독일 함부르크시의 하펜시티 프로젝트에서 얻었다고 덧붙였습니다.

1997년 시작된 하펜시티 프로젝트는 함부르크 엘베강과 인접한 항구 인근의 노후 창고와 공장을 사무실·호텔·상점·주거지로 되살리는 155만㎡ 규모의 대형 개발 프로젝트입니다.

2017년 개관 후 함부르크의 명소가 된 공연장 엘프필하모니가 대표 성과물인데 이 프로젝트는 함부르크시에 속한 하펜시티 유한책임회사가 2030년 완공을 목표로 진행 중입니다.

YTN 김종균 (chong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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