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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테라·루나' 권도형, 구금 30일 연장‥"항소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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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위조 여권을 사용한 혐의로 체포된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그제 현지 법정에 출두했습니다.

몬테네그로 법원은 권 대표 구금 기간을 30일 연장해서 재판을 진행하기로 했는데, 권 대표 측은 항소할 뜻을 밝혔습니다.

박철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가상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주범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몬테네그로 수도에 있는 포드고리차 법원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몬테네그로 검찰은 앞서 위조된 여권으로 비행기를 타려다 체포된 권 대표를 공문서 위조 혐의로 재판에 넘긴 뒤 72시간의 구금 기간 만료를 앞두고 법원에 구금 연장을 신청했습니다.

포드고리차 법원은 심리를 마친 뒤 권 대표와 측근 한 씨의 구금 기간을 최대 30일로 연장했습니다.

몬테네그로 현지 언론은, 법원이 "권 씨가 싱가포르에 거주지를 둔 외국인으로 도주 위험이 있고 신원이 명백하지 않다"며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보도했습니다.

권 대표 변호인 측은 "한국어 통역을 제공하지 않았다"며 판사 기피 신청을 했지만, 법원은 영어를 이해할 수 있는 권 대표에게 영어 통역을 제공해 법적 권리를 존중했다며 기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권 대표 측은 "법원의 결정에 대해 정해진 기간 내에 항소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몬테네그로 당국이 직접 권 대표의 사법 처리에 나서면서 권 대표는 일단 한국과 미국 등이 아닌 몬테네그로 법정에 먼저 서게 될 전망입니다.

외신은 권 대표가 현지에서 공문서 위조 혐의와 관련한 재판을 받은 뒤, 범죄인 인도 요청과 관련한 심리를 받게 될 것이라고 관측했습니다.

MBC뉴스 박철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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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현 기자(78h@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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