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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유동규 "이재명, 참돔 잡고 기뻐해…김문기와 요트 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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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문기 전 처장을 몰랐다는 내용인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이재명 대표가 호주 출장 당시 요트를 빌려 김 전 처장과 바다 낚시까지 즐긴 정황을 검찰이 확보했습니다. 김 전 처장은 낚시를 다녀 온 뒤 이 대표가 큰 참돔을 잡아서 기뻐했다고 유동규 전 본부장에게 자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도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호주 현지 시장에서 과일을 고르는 이재명 대표 근처에 고 김문기 전 처장이 서 있습니다.

이 대표가 거리를 걸을 때도 몇 발자국 뒤에서 따라가고, 식당에선 맞은 편 자리에 앉았습니다.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호주 출장 당시 사진입니다.

검찰은 이 대표와 김 전 처장이 호주에서 요트를 빌려 2~3시간 동안 바다 낚시를 즐긴 정황도 확보했습니다.

요트 대여료는 유동규 전 본부장이 3000 달러를 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유 전 본부장은 "요트를 단독으로 빌렸기 때문에 이 대표와 김 전 처장, 의전 비서 A씨까지 3명만 탔다"며 "수행원으로 이 대표가 낯설지 않은 사이인 김 전 처장을 보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김 전 처장이 낚시를 다녀온 뒤 "이 대표가 큰 참돔을 잡아서 기뻐했다"고 유 전 본부장에게 말했다는 진술도 확보했습니다.

앞서 3일 열린 이 대표의 허위사실 공표 혐의 재판에선 김 전 처장이 "오늘 바다 낚시를 왔다"고 말한 동영상이 재생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 대표 측은 "호주 출장 당시 사진을 보면 이 대표와 김 전 처장은 서로 눈 한 번 마주친 적이 없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합니다.

TV조선 김도형입니다.

김도형 기자(justinu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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