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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4년 만에 돌아온 벚꽃 향연…진해 군항제에 수십만 인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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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로 열리지 못했던 진해 군항제가 4년만에 다시 열렸습니다. 개막 첫 날을 맞아 오늘(25일) 진해에는 하루에만 수십만명의 인파가 몰렸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최승훈 기자! 뒤에 벚꽃이 많이 보이네요. 얼마나 폈습니까?

[기자]

네, 제 뒤로 보시는 것처럼 이곳 진해에는 연분홍빛 꽃망울들이 흐드러졌습니다.

지난해보다 일주일 정도 빨리 피기 시작해서 오늘 개화율은 50% 정도입니다.

다음 주 초에는 36만 그루의 벚나무가 만개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군항제가 열리는 여좌천을 따라서는 벚꽃 터널이 열렸는데요.

전국에서 온 많은 시민이 가족과 연인, 또 친구와 함께 꽃놀이를 즐겼습니다.

[앵커]

마스크 의무화가 해제되고, 시민들 표정이 한결 밝을거 같은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4년 만에 열린 데다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되다 보니 확실히 축제 분위기가 물씬 풍기고 있습니다.

특히 마스크 없이 벚꽃 앞에서 사진을 찍는 시민들, 관광객들이 많았습니다.

그간 하지 못했던 만큼 원 없이 즐기려는 분들이 많은 겁니다.

시민들 목소리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홍하율/대구 범어동 : 마스크 이렇게 다 벗기 전에는 엄마가 사진 찍을 때 벗으라 해도 안 벗었는데 이제는 마음 편하게 벗을 수 있어서 좋아요.]

[연윤정/경남 창원시 풍호동 : 저희 아이가 태어나고 별로 몇 번 못 와서, 진해구민인데 그냥 한번 와봤어요.]

[이경순 /전북 전주시 만성동 : 날씨가 약간 바람이 불어서 걱정했는데 꽃 보면서 그 추움이 다 날아간 것 같아요. 동심으로 돌아간 것처럼 너무 신났어요.]

[앵커]

시민들은 얼마나 많이 몰렸습니까?

[기자]

네, 앞서도 말씀드렸지만 벚꽃 축제가 4년 만에 열리는 만큼, 정말 많은 관광객 시민들이 몰렸습니다.

창원시는 이번 축제 기간에 역대 가장 많은 450만 명이 군항제를 찾을 걸로 보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엔 충무공의 승전을 기념하는 승전행차가 재현됐고, 앞으론 진해 앞바다와 여좌천에서 여러 기념행사도 예정돼있습니다.

경찰은 엄청난 인파가 몰려서 생길 수 있는 안전사고에도 대비하고 있습니다.

제 뒤로 경찰차가 보이실 텐데요.

높은 단상 위에서 공연하는 DJ처럼 마이크를 잡고 질서를 지키도록 안내하는 'DJ 폴리스'입니다.

2미터 높이의 경찰차를 타고 돌아다니면서 밀집 구간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저도 오는 길이 꽉 막혀서 애를 먹었는데요.

창원시는 대중교통이나 무료 셔틀버스를 이용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진해 군항제는 다음 달 3일까지 계속됩니다.

최승훈 기자 , 박대권, 홍여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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