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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2 (목)

경기침체에 와인 '주춤', 노재팬 시들해지며 사케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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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침체에 물가 상승까지 겹쳐 술 한잔 여유있게 즐기는 것도 부담스러우시죠. 특별한 날 즐기는 와인 한 잔도 망설여지는데요. 실제로 지난해 와인 수입이 큰 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신, 인기를 얻은 술은 뭐였을까요.

김충령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리포트]
와인 판매장이 한산합니다.

둘러보던 손님도 가격을 확인하곤 발길을 돌립니다.

지난해 와인 수입량은 7만1400㎘로 전년보다 7.2% 줄었습니다.

와인 수입량은 지난 20년 새 약 7배로 증가했습니다.

2008년 금융위기 때를 빼면 와인 수입은 대체로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경기가 나빠지자 상대적으로 비싼 와인을 덜 마셨단 얘깁니다.

송유미 / 경기 김포시
"월급은 그대로인데 가격은 올라가니까 5만원짜리 살 것을 3만원짜리 사고, 3만원짜리 살 것을 맥주 마시고…."

고환율로 와인 수입 비용이 더 커졌고, 글로벌 기상이변으로 작황도 나빴습니다.

맥주 수입량 역시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전년보다 11.3% 줄었습니다.

주류 수입이 전체적으로 감소했지만, 일본 술인 사케 수입량은 전년보다 2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2018년까지 연간 6000㎘ 정도던 수입량은 2019년 시작된 일본제품 불매운동 이후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는데, 지난해에 예년 수준을 회복한 것입니다.

김영규 / 일식주점 운영
"사케나 하이볼(일본식 칵테일)이나 그런 것을 따지지 않고 다양하게 접하는 문화다 보니까 아무래도 판매량이 조금 더 증가…."

최근 MZ세대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위스키 수입량도 전년보다 73% 증가했습니다.

TV조선 김충령입니다.

김충령 기자(ch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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