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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尹, 서해수호 55용사 호명하다 '울컥'…"北 대가 치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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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2연평해전 천암함 피격 연평도 포격도발 대한민국의 안보상황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북한의 도발이었습니다. 대한민국의 군인 55명이 전사했습니다. 이들을 기리는 서해수호의날을 맞아 취임 후 처음으로 윤석열 대통령이 기념식에 참석했습니다. 용사 55명의 이름을 한명 한명 부르다 울먹이기도 했습니다. 문재인 정부 때와는 대통령의 메시지도, 행사 분위기도 사뭇 달랐습니다.

홍연주 기자가 행사 분위기부터 전하겠습니다.

[리포트]
검은색 넥타이를 맨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서해수호 장병, 유가족과 함께 현충탑에서 분향을 합니다.

21발의 예포 속에 참석자들이 55명의 용사를 기리는 묵념을 합니다.

윤 대통령은 영웅들을 영원히 기억하겠다며 55명 이름을 일일이 불렀는데, 도중 울컥해 25초간 말을 잇지 못하기도 했습니다.

尹대통령
"누군가를 잊지 못해…" "누군가를 잊지 못해 부르는 것은 영원히 기억하겠다는 다짐입니다."

대통령의 호명에 맞춰 화면에는 고인이 된 용사들의 얼굴이 나왔고,

尹대통령
"고(故) 윤영하 소령, 고(故) 한상국 상사, 고(故) 조천형 상사…."

자리에 앉은 김 여사와 유족들도 눈물을 보였습니다.

윤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북한의 도발'이라는 표현을 6차례 쓰며 한미일 안보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尹대통령
"북한의 무모한 도발은 반드시 대가를 치르도록 할 것입니다."

어엿하게 성장한 전사자 자녀들은 아버지를 향한 마음을 영상편지에 담았습니다.

최의영 / 故최정환 상사 딸
"멋진 어른이 될게요. 사랑해요 아빠"

김주석 / 故김경수 상사 아들
"아버지 저 대학생이 되었습니다. 아버지처럼 군인의 길을 가고 싶어.."

윤 대통령은 유족들이 기증한 물품들을 둘러보고, 전사자들의 사연도 들었습니다.

尹대통령
"스물 한 살…. 아, 준영이(천안함 생존자) 친구들이구나. 하 이것 참…."

기념식엔 국민의힘 지도부 전원이 참석한 반면, 민주당에선 육군대장 출신의 김병주 의원만 참석했습니다.

TV조선 홍연주입니다.

홍연주 기자(playho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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