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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3·1절 일장기 내 건 '그 사람'‥국민의힘 "당원 맞다, 징계 뒤 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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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지난 3·1절 세종시의 한 주민이 자신의 아파트에 태극기 대신 일장기를 내걸어 공분을 산 일이 있었죠.

이 주민이 국민의힘 당원으로 확인되자, 국민의힘은 '즉각 징계를 내렸으며 본인이 바로 탈당했다'고 밝혔습니다.

조희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항일 독립운동 정신을 기리는 3·1절, 세종시의 한 아파트에 내걸렸던 일장기.

분노한 주민들은 직접 찾아가 항의했습니다.

[주민들]
"일장기는 왜 걸었습니까? <일장기 보면 눈이 뒤집혀요?> 3·1절에 일장기를 건 이유를 말씀해보세요. <유관순은 실존 인물인가요?>"

일장기를 내걸었던 주민은 일주일 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상징인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집회를 열었습니다.

소녀상에 일장기를 쥐어주고, 참석자들과 함께 거짓과 증오의 상징인 소녀상을 철거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이정우/목사]
"(3.1절에) 일장기를 게양했는데 이렇게 대스타가 될지는 몰랐습니다. 여러분, 일본이라는 나라에 왜 그렇게 난리가 나는지 모르겠습니다."

항의의 표시로 아파트 곳곳에는 태극기가 달렸고, 전국적인 태극기 달기 운동도 벌어졌습니다.

자신을 목사라고 밝힌 이 남성은 국민의힘 당원이었던 것으로 확인됐고 국민의힘은 보도를 보고 알게 됐다며 즉시 징계한 뒤 출당을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철규/국민의힘 의원(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일반적인 당의 우리 구성원들의 상식과도 전혀 배치되는 돌출행동을 하셨는데‥징계하고 출당요구를 했습니다. 바로 탈당을 했고요."

일반 당원이 400만 명에 달해 일일이 알 수도 없을 뿐더러 당원 자격 심사를 하는 것도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한일 정상회담 대한 반발 여론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일장기를 든 주민이 국민의힘 당원이었다는 데 대한, 즉각적인 조치입니다.

이번달 말 방일을 계획했던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은 일정을 전면 연기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조희형입니다.

영상편집 : 이정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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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이정근 조희형 기자(joyhyeong@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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