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일본의 고유 영토인 독도를 한국이 불법 점거하고 있다"
독도영유권에 대해 일본은 교과서를 통해 이 같은 주장을 학생들에게 끊임없이 가르치고 있습니다.
이에 맞서 우리도 10여 년 전부터 1년에 10시간씩 이른바 '독도수업'을 실시해왔습니다.
그런데 이 독도수업이 올해는 고작 1시간 수준으로 크게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영훈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초중고등학교에서 '독도 교육'이 교과 주제로 포함된 건 2010년부터입니다.
[MBC 뉴스투데이(2017년 4월)]
"정부는 일본의 독도 왜곡 교육에 맞서 교과서에 독도 관련 내용을 확대한 데 이어…"
실제 2015년 지침을 보면, '독도 교육' 기준 시수가 '10시간'으로 명시돼 있습니다.
그런데, 2021년 지침에는 독도 교육을 '권장'한다고만 돼 있습니다.
'10시간' 문구는 아예 사라졌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수업 시간이 부족하다 보니 독도 교육 시간을 잠시 줄일 수밖에 없었다는 겁니다.
"코로나로 인해서 학교 등교가 정상적으로 하기가 어려운 상황이었잖아요. (전체적으로) 수업 시수가 줄어드는 부분에서 독도 교육도 같이…"
그러면, 학사 운영이 정상화된 올해는 달라졌을까.
교육부의 올해 '독도 교육' 지침을 확인해봤더니 '1시간 이상'으로만 돼 있습니다.
코로나 이전 10시간과 비교하면 10분의 1로 줄인 채 그대로 놔둔 셈입니다.
[박래훈/전국역사교사모임 회장]
"최근에 이렇게 한일간의 관계나 정부 조치나 이런 것들 때문에 오히려 더 그런 교육들은 꼭 되어야 하고 학교 현장에서 권장이냐 의무냐에 따라서 이뤄지는 게 차이가 큰데…"
지난해 일본 정부의 검정을 통과한 고교 사회 교과서 50종 모두 '한국이 독도를 불법 점유하고 있다'고 썼습니다.
우리의 독도 교육이 후퇴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교육부는 "수업 시간은 줄었지만, 독도 교육 주간을 별도 운영하고, 독도 교육 활성화 계획도 해마다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정영훈입니다.
영상취재: 김백승 / 영상편집: 남은주 / 그래픽: 한석, 정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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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고유 영토인 독도를 한국이 불법 점거하고 있다"
독도영유권에 대해 일본은 교과서를 통해 이 같은 주장을 학생들에게 끊임없이 가르치고 있습니다.
이에 맞서 우리도 10여 년 전부터 1년에 10시간씩 이른바 '독도수업'을 실시해왔습니다.
그런데 이 독도수업이 올해는 고작 1시간 수준으로 크게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영훈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초중고등학교에서 '독도 교육'이 교과 주제로 포함된 건 2010년부터입니다.
[MBC 뉴스투데이(2017년 4월)]
"정부는 일본의 독도 왜곡 교육에 맞서 교과서에 독도 관련 내용을 확대한 데 이어…"
실제 2015년 지침을 보면, '독도 교육' 기준 시수가 '10시간'으로 명시돼 있습니다.
정규 수업에 체험 활동까지 운영해왔습니다.
그런데, 2021년 지침에는 독도 교육을 '권장'한다고만 돼 있습니다.
'10시간' 문구는 아예 사라졌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수업 시간이 부족하다 보니 독도 교육 시간을 잠시 줄일 수밖에 없었다는 겁니다.
[교육부 관계자]
"코로나로 인해서 학교 등교가 정상적으로 하기가 어려운 상황이었잖아요. (전체적으로) 수업 시수가 줄어드는 부분에서 독도 교육도 같이…"
그러면, 학사 운영이 정상화된 올해는 달라졌을까.
교육부의 올해 '독도 교육' 지침을 확인해봤더니 '1시간 이상'으로만 돼 있습니다.
코로나 이전 10시간과 비교하면 10분의 1로 줄인 채 그대로 놔둔 셈입니다.
범교과 주제 가운데, 통일과 환경 교육은 각각 재작년과 올해 의무 교육 과정으로 명시했지만, 독도 교육은 여전히 '의무'가 아닌 '권장' 사항일 뿐입니다.
[박래훈/전국역사교사모임 회장]
"최근에 이렇게 한일간의 관계나 정부 조치나 이런 것들 때문에 오히려 더 그런 교육들은 꼭 되어야 하고 학교 현장에서 권장이냐 의무냐에 따라서 이뤄지는 게 차이가 큰데…"
지난해 일본 정부의 검정을 통과한 고교 사회 교과서 50종 모두 '한국이 독도를 불법 점유하고 있다'고 썼습니다.
우리의 독도 교육이 후퇴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교육부는 "수업 시간은 줄었지만, 독도 교육 주간을 별도 운영하고, 독도 교육 활성화 계획도 해마다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정영훈입니다.
영상취재: 김백승 / 영상편집: 남은주 / 그래픽: 한석, 정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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