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日 독도 가짜뉴스 대응해야"‥여야 공동 항의성명 제안

◀ 앵커 ▶

이번 한일 정상회담에서 독도 영유권과 관련한 이야기가 나왔다는 일본 언론들의 보도에 대해, 대통령실은 "언급이 아예 없었다"고 부인했었죠.

민주당은, 그렇다면 "일본이 가짜 뉴스로 우리 영토를 침략한 거"라면서 국회 차원에서 일본의 허위 언론 보도에 대해 여야 공동으로 항의 성명을 내자고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 문제를 정치쟁점화하면 안 된다며 거부했습니다.

박윤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민주당은 일본 언론에 항의하는 국회 차원의 공동 성명을 제안하고 나섰습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독도와 관련된 일본 언론의 허위 보도에 대해 대한민국 국회의원 공동의 이름으로 항의 성명을 발표할 것을 여당 지도부에 공식 제안합니다."

일본 언론들은 "기시다 총리가 독도 문제에 대해 일본 입장을 전달했다"고 하는 데, 대통령실 말 대로라면 '가짜 뉴스' 아니냐는 논리입니다.

위안부와 후쿠시마 수산물 등에 대한 보도도 이어지고 있는데 대통령실이 제대로 된 반박도 못 하니 여야가 함께 나서자고 했습니다.

[김성환/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일본은 자국 이익을 위해 언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데 우리는 잡아떼기로 일관할 뿐 일본 측에 적극적 반박도 내용 공개도 없습니다. 참 답답합니다."

한일회담에서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일본의 청구서만 받아왔으니 국권을 수호하는데 국회가 나서야 한다는 논리로, 여기에 여당도 동참하라는 압박입니다.

항의 대상으로 일본 언론의 허위 보도를 명시했지만, 한일 정상회담과 관련해 민주당이 향후 국정 조사와 청문회 실시를 추진해가기 위한 수순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독도에 디귿 자도 나오지 않았다는데, 민주당이 정치 쟁점화하는 거야말로 국익을 해치는 거라고 비판했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팩트 자체가 사실과 다르다는 거 아닙니까. 자꾸 일본이 독도를 자기 땅이라고 했다고 이야기하는 민주당이 그게 친일 아닙니까."

또 공동 성명 제안에 대해서도, 그런 제안 자체를 들은 바 없다며 거부의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영상취재: 서현권 / 영상편집: 윤치영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영상취재: 서현권 / 영상편집: 윤치영 박윤수 기자(yoon@mbc.co.kr)

[저작권자(c) MBC (https://imnews.imbc.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