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면과 빨간 국물이 어우러진 짬뽕 사진입니다.
사진 밑엔 이 음식을 시켜먹은 고객이 쓴 후기가 적혀 있습니다.
"짬뽕에서 엄지손가락보다 큰 벌레가 나왔다", "한입 먹고 버리는 거 너무 아깝고 억울하다"는 내용입니다.
음식을 평가하는 별점은 최하점인 별 하나만 줬습니다.
이를 접한 음식점 주인은 이렇게 답을 했습니다.
"사진으로 보는 저건 벌레가 아닌 표고버섯입니다."
또한 음식점 주인은 "버섯보고 벌레라고 하셔서 저도 너무 당황스럽다", "가게로 문의하거나 연락주셨으면 충분히 설명해 드렸을 텐데"라며 눈물 이모티콘을 덧붙였습니다.
"음식을 못 드신 부분에 대해서는 가게로 연락주시면 환불 처리해드리겠다"는 말까지 남겼습니다.
사실 이 사건은 넉 달 전쯤 일어난 일이었습니다.
연락이 닿은 음식점 주인은 자신도 모르게 갑자기 이 일이 화제가 된 것에 크게 놀랐습니다.
[음식점 주인(음성변조)]
"저는 전혀 몰랐어요. 이게 이렇게 화제가 돼서 이렇게 난리가 날 줄은 저희 꿈에도 몰랐어요."
음식점 주인에게 그때 왜 환불을 해주겠냐고 했는지 물었습니다.
[음식점 주인(음성변조)]
"리뷰 보고 시키는 사람들은 별 하나가 올라와 있으면 맨 위에 이게 또 장문으로, 또 손님들이 이제 막 이렇게 얘기하고 이런 거 보면은 거의 주문이 거의 안 들어오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저희가 잘못한 게 없어도 환불해주고 그냥 환불해주면은 그 사람이 시켜 먹은 게 없어지기 때문에 별점이 없어지잖아요. 이제 좀 그렇게 하고 넘기는 거죠."
실제 한 통계에 따르면 평점 4점대인 식당에 비해 2점대인 식당의 매출이 40%가량 적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별점 하나하나에 자영업자들이 을이 될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참 안타까운 문화죠. 이 리뷰 문화라는 게 참 어떻게 보면 좀 안 좋은 것 같아요. 이게 별 한 개 별점 갖고 장난 안 쳤으면 좋겠어요."
곽승규 기자(heartist@mbc.co.kr)
[저작권자(c) MBC (https://imnews.imbc.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사진 밑엔 이 음식을 시켜먹은 고객이 쓴 후기가 적혀 있습니다.
"짬뽕에서 엄지손가락보다 큰 벌레가 나왔다", "한입 먹고 버리는 거 너무 아깝고 억울하다"는 내용입니다.
음식을 평가하는 별점은 최하점인 별 하나만 줬습니다.
이를 접한 음식점 주인은 이렇게 답을 했습니다.
"사진으로 보는 저건 벌레가 아닌 표고버섯입니다."
그러니까 고객은 짬뽕 한가운데 들어 있는 표고버섯을 큰 벌레로 오인해 안 좋은 후기를 남겼고 사장은 이를 해명하는 답글을 남겨야 했던 것입니다.
또한 음식점 주인은 "버섯보고 벌레라고 하셔서 저도 너무 당황스럽다", "가게로 문의하거나 연락주셨으면 충분히 설명해 드렸을 텐데"라며 눈물 이모티콘을 덧붙였습니다.
"음식을 못 드신 부분에 대해서는 가게로 연락주시면 환불 처리해드리겠다"는 말까지 남겼습니다.
사실 이 사건은 넉 달 전쯤 일어난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오늘(23일) 누군가 이 사연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리면서 급속도로 확산됐습니다.
연락이 닿은 음식점 주인은 자신도 모르게 갑자기 이 일이 화제가 된 것에 크게 놀랐습니다.
[음식점 주인(음성변조)]
"저는 전혀 몰랐어요. 이게 이렇게 화제가 돼서 이렇게 난리가 날 줄은 저희 꿈에도 몰랐어요."
음식점 주인에게 그때 왜 환불을 해주겠냐고 했는지 물었습니다.
그러자 이런 답이 돌아왔습니다.
[음식점 주인(음성변조)]
"리뷰 보고 시키는 사람들은 별 하나가 올라와 있으면 맨 위에 이게 또 장문으로, 또 손님들이 이제 막 이렇게 얘기하고 이런 거 보면은 거의 주문이 거의 안 들어오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저희가 잘못한 게 없어도 환불해주고 그냥 환불해주면은 그 사람이 시켜 먹은 게 없어지기 때문에 별점이 없어지잖아요. 이제 좀 그렇게 하고 넘기는 거죠."
실제 한 통계에 따르면 평점 4점대인 식당에 비해 2점대인 식당의 매출이 40%가량 적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별점 하나하나에 자영업자들이 을이 될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음식점 주인(음성변조)]
"참 안타까운 문화죠. 이 리뷰 문화라는 게 참 어떻게 보면 좀 안 좋은 것 같아요. 이게 별 한 개 별점 갖고 장난 안 쳤으면 좋겠어요."
곽승규 기자(heartist@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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