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검찰이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위례신도시와 대장동 비리 의혹 수사가 시작된 지 약 1년 반 만입니다. 검찰은 이 대표를 민간 업자가 막대한 개발 이익을 챙긴 대장동 사업의 직접 설계자이자 최종 책임자로 규정하고 5가지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다만 천화동인 1호에 이 대표 측 지분이 있다는 이른바 428억 원 약정 의혹은 이번 기소 범위에서 빠졌습니다. 검찰과 이재명 대표 모두 이제 법원의 시간이 시작됐다며 치열한 법정 다툼을 예고했습니다.
소환욱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공개 최고위원회의가 끝날 무렵.
이재명 대표가 마이크를 잡았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 검찰이 시간을 지연하고 온갖 압수수색쇼, 체포영장쇼를 벌이면서 시간을 끌고 정치적으로 활용하다가 이제 그 정해진 답대로 기소한 것입니다.]
그러면서 법정에서 진실이 가려질 것이라고 자신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 법정에서 진실을 가리기 위해서 최선을 다할 것이고, 결국 명명백백하게 진실이 드러날 것이라고 믿습니다.]
부정부패 혐의로 기소 시 직무를 정지한다는 당헌 80조에서 개정 때부터 방탄 논란을 불러왔던, 정치 탄압이 인정되면 달리할 수 있다는 예외 조항을 적용한 것입니다.
[김의겸/민주당 대변인 : 탄압 의도에 대해서 당이 단결하고 단합하는 모습을 신속히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충분한 토론 없이 당무위를 연 것은 무책임하다, 국민들의 반감이 축적될 것이라는 우려가 비명계 의원들 사이에서는 나왔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 매우 심각한 내용인 것 같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더 이상 민주당의 대표를 수행할 수 없는 것이 아니냐….]
이 대표는 그러나 조만간 대규모 당직 개편을 단행하는 등 흔들림 없이 대표직을 수행해나간다는 방침인데, 당내 통합을 위해 비명계 인사 일부를 당직에 임명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이승진)
소환욱 기자(cowbo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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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위례신도시와 대장동 비리 의혹 수사가 시작된 지 약 1년 반 만입니다. 검찰은 이 대표를 민간 업자가 막대한 개발 이익을 챙긴 대장동 사업의 직접 설계자이자 최종 책임자로 규정하고 5가지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다만 천화동인 1호에 이 대표 측 지분이 있다는 이른바 428억 원 약정 의혹은 이번 기소 범위에서 빠졌습니다. 검찰과 이재명 대표 모두 이제 법원의 시간이 시작됐다며 치열한 법정 다툼을 예고했습니다.
소환욱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공개 최고위원회의가 끝날 무렵.
이재명 대표가 마이크를 잡았습니다.
검찰 기소는 각본대로 정해진 것이었다며 놀랄 일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 검찰이 시간을 지연하고 온갖 압수수색쇼, 체포영장쇼를 벌이면서 시간을 끌고 정치적으로 활용하다가 이제 그 정해진 답대로 기소한 것입니다.]
그러면서 법정에서 진실이 가려질 것이라고 자신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 법정에서 진실을 가리기 위해서 최선을 다할 것이고, 결국 명명백백하게 진실이 드러날 것이라고 믿습니다.]
기소 6시간 만에 민주당은 당무위원회를 열어 이 대표가 대표직을 유지할 수 있도록 결정했습니다.
부정부패 혐의로 기소 시 직무를 정지한다는 당헌 80조에서 개정 때부터 방탄 논란을 불러왔던, 정치 탄압이 인정되면 달리할 수 있다는 예외 조항을 적용한 것입니다.
[김의겸/민주당 대변인 : 탄압 의도에 대해서 당이 단결하고 단합하는 모습을 신속히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충분한 토론 없이 당무위를 연 것은 무책임하다, 국민들의 반감이 축적될 것이라는 우려가 비명계 의원들 사이에서는 나왔습니다.
국민의힘은 범죄 혐의가 명백한데도 민주당이 방탄 갑옷만 덧대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 매우 심각한 내용인 것 같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더 이상 민주당의 대표를 수행할 수 없는 것이 아니냐….]
이 대표는 그러나 조만간 대규모 당직 개편을 단행하는 등 흔들림 없이 대표직을 수행해나간다는 방침인데, 당내 통합을 위해 비명계 인사 일부를 당직에 임명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이승진)
소환욱 기자(cowbo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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