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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뉴블더] 리뷰만 5천 개 유명 미용실에서 불법 카메라…범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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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의 한 유명 미용실 여자 화장실에서 불법 카메라가 발견됐습니다.

카메라는 화재경보기 안에 설치됐는데, 이 화장실은 여직원들이 탈의실로 쓰기도 했던 곳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경찰에서 조사해봤더니 설치한 사람은 이 미용실 원장의 남편이었다고 합니다.

포털 예약 사이트에도 후기가 5천 개 넘는 전남 여수의 한 미용실인데, 개인 사정으로 인해 미용실 매장 영업을 중단한다는 안내 문구가 예약 사이트에 걸렸습니다.

지난 18일, 이 미용실 2호점 여자 화장실에서 불법적으로 설치한 카메라 1대가 발견되면서 문을 닫은 겁니다.

[담당 경찰 : (불법 설치한 카메라가) 화재경보기랑 비슷하게 생긴 거거든요. 하얀색으로 된 거, 그런 거 있지 않습니까 화장실 보면? 그런 거 안에 카메라가 설치돼 있는 거죠.]

경찰 조사 결과, 원장의 남편 30대 A 씨가 카메라를 설치한 거였는데 카메라에 저장된 영상은 없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화장실은 여자 직원들의 탈의실로도 쓰였던 만큼, 충격을 받은 직원 대부분 일을 그만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게다가 지역에서 워낙 유명한 미용실이다 보니까 파장이 만만치 않다고 합니다.

이 부부가 운영하는 다른 업장에도 불법 카메라가 설치됐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담당 경찰 : 그런 말이 돌아서 저희도 가서 점검을 했었던 겁니다. 3일 전인가, 2일 전인가 가서 다 확인했습니다. 하긴 했는데 그런 건 안 나왔어요. 실시간으로 보면서 필요한 데 있으면 바로 가서 점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경찰은 A 씨가 해외 사이트에서 불법 카메라를 구입한 것으로 보고 있는데, 여죄 여부를 계속 조사하고 있습니다.
전연남 기자(yeonna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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