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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발사대 두 달 만에 급조‥전술핵 어디까지 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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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북한이 최근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쐈던 발사대는 두 달간의 공사를 통해 급조된 것으로 보입니다.

기존의 이동식 발사대는 왜 사용하지 않은 건지, 또 북한의 전술핵 능력은 어디까지 와 있는지, 홍의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북한 '서해 위성 발사장'이 있는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를 지난 1월부터 찍은 위성사진입니다.

눈 덮인 산등성이를 따라 기존 도로에서 또 다른 길이 점점 뻗어 나오더니, 도로가 끝나는 지점에서는 발사대로 추정되는 시설 공사도 이어집니다.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이튿날인 지난 20일엔 주변이 검게 변한 듯한 모습도 관찰됐습니다.

북한이 지하에 땅을 깊이 파낸 뒤 만든 미사일 발사 시설, '사일로'를 이용해서 발사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됩니다.

사일로 건설에 최소 수 개월이 걸리는 걸 감안하면, 해당 발사대는 두 달 만에 급조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박원곤/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
"설사 급조됐더라도 북한이 지하 시설을 만드는 기술은 상당히 발전돼 있는 것은 맞습니다. 북한이 계속해서 미사일 발사의 플랫폼을 다양화하고 있다…"

북한의 주장대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전술핵에 사용할 수 있다면, 과연 어느 정도까지 핵탄두를 소형화했는지도 관심사입니다.

남측을 겨냥한 초대형 방사포나 KN-23 단거리 미사일에 핵을 싣기 위해선, 직경 4~50센티미터 정도로 핵탄두를 줄여야 하는데, 북한이 이를 확인하기 위해 조만간 핵실험에 나설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북한의 인공위성 개발에 사용될 수 있는 물품 수입을 차단해달라고 국제사회에 요청하는 등, 한 달 만에 대북 독자 제재에도 나섰습니다.

MBC뉴스 홍의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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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의표 기자(euypyo@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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