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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70대 운전자, 굉음 내며 식당 돌진…"가속페달 착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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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에서 70대 운전자가 몰던 차량이 갑자기 식당으로 돌진해 보행자와 식당 손님 등 8명이 다쳤습니다. 운전자는 가속 페달과 브레이크를 착각했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홍승연 기자입니다.

<기자>

점심시간, 손님들이 가득한 식당에 흰색 SUV 차량 한 대가 갑자기 나타나더니 식당 안으로 들이닥칩니다.

입구 쪽 손님들은 미처 피할 새도 없이 테이블과 함께 쓰러지고, 다른 손님들도 놀라 식사를 멈추고 일어섭니다.

차량은 전통시장 이면 도로에 있는 보행자 3명을 먼저 치고 식당 손님 5명을 들이받은 뒤에야 멈춰 섰습니다.

사고 충격으로 가게 유리문이 다 깨졌고, 내부는 말 그대로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60대 보행자 1명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고 나머지 7명도 무릎과 허리, 복부 등을 다쳤습니다.

사고가 난 시장은 평소에도 차도와 인도 구분이 없어 차량과 사람이 뒤엉키던 곳이었습니다.

[박양순/피해 식당 주인 : (사고 당시) 손님이 많다 보니까 요리를 하고 있었죠. 그런데 갑자기 끼익 소리와 팡 터지는 소리가 났어요. 놀라서 뛰어나왔더니 저런 상황이 된 거예요.}

운전자는 70대 남성으로 인근 주차장에서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아 사고를 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박윤현/인근 주차장 주인 : 차단기 열리고 나가는 걸 보고 돌아서다가 보니까 (차가) 굉음을 내더니 순간적으로 가게에 꽂혀버리더라고….]

이 운전자는 사고 당시 음주 상태는 아니었으며, 가속페달과 브레이크를 착각해 사고를 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가해 운전자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위반 치상 혐의로 입건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정경문)
홍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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