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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1 (화)

SKY 진학 쉬워졌다지만...치열해진 '생존 경쟁'에 청년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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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험생 수가 줄면서 대학 경쟁도 완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학생 수가 28% 줄어드는 동안 상위권 대학 정원은 오히려 늘었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대학 문턱이 낮아졌다고 경쟁이 주는 건 아니라서 정작 미래 산업을 위해 중요한 인재 양성을 가로막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김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구와 함께 수험생 수도 지난 10년간 28%나 줄었습니다.

대학 정원도 학생 수에 따라 감소했는데 상위권 대학은 반대였습니다.

서울대와 연고대 정원은 되려 423명 늘었고, 성균관대, 한국외대 등 주요 10개 대학까지 보면 정원이 천3백여 명 많아졌습니다.

지원율 최상단의 의치대 정원도 같은 기간 2배 안팎 증가했습니다.

산술적으로 지방대는 고사 위기에 몰렸고, 상위권 대학 진학은 쉬워졌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실제로 서울대 자연계열 합격생 중 한 명은 수학만 1등급일 뿐, 영어는 2등급 국어와 탐구1은 3등급을 받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상위권 대학 문턱이 낮아졌다고 청년 세대의 고민까지 줄어든 건 아닙니다.

[임성호 / 종로학원 대표 : 문호는 다소 낮아졌지만, 일반 학생들이 대다수 상위권 대학에 초 집중될 수 있기 때문에 집중도에 따르는 경쟁률이라든지 이런 부분들은 또 다른 부담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에 자리 잡는 과정의 경쟁은 적자생존. 10년 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치열해졌습니다.

[전우주 / 연세대 국제대 경제학과 4학년 : 학교 이름으로는 부족하니까 인턴도 많이 하고, 동아리 대표나 그런 거 하면 리더십 있는 게 증명되니까 그런 것 참여도 하고, 애들이 방학 때나 혼자서 온라인으로 코딩 좀 배우거나….]

[김민서 / 연세대 경영학과 4학년 : 자격증 준비도 엄청 많이 해야 하고, 그 외에도 다른 공부들도, 전공 공부 외에도 많이 해야 하기 때문에 (좋은 대학 갔다고) 쉽게 취업할 수 있는 시기는 저는 개인적으로 지났다고 생각하고, 요즘 진로 고민을 되게 많이 하고….]

양극화와 심각한 경쟁 속에 반도체 등 취업 보장 학과도, 한때 철밥통으로 인기를 끈 공무원도 소외되고 오로지 오래 일하면서도 고소득을 올린다는 의·치대만 각광 받는 현실.

다양한 미래산업 분야에서 국가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정책지원과 더불어, 산업계 역시 고용불안과 양극화와 경쟁에 내몰린 노동시장에 대한 고민이 필요해 보입니다.

YTN 김현아입니다.

YTN 김현아 (kimhah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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