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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프로포폴 상습 투약' 유아인 수사‥차기작 공개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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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배우 유아인 씨가 향정신성의약품인 수면 마취제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취재 결과 유 씨는 프로포폴뿐 아니라 다른 마약류를 투여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유 씨의 차기작 공개 일정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구나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배우 유아인 씨는 이른바 '천만 관객 영화'인 <베테랑> 등 다수의 영화 흥행을 이끌었고 <지옥> 등 넷플릭스 시리즈에도 출연했습니다.

그런데 유 씨가 최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입건돼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한 정황이 드러난 겁니다.

마약류와 향정신성의약품의 유통 과정을 감시하는 식약처 통합시스템을 통해서입니다.

최근 식약처는 프로포폴 처방 횟수와 용량이 비정상적으로 많은 50여 명을 찾아내 수사를 의뢰했는데, 이 가운데 유 씨가 있었습니다.

'유아인'은 예명이기 때문에 식약처도 찾아낸 인물이 배우인 지 몰랐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관계자]
"누군지 모르고, 시스템적으로 수사 의뢰 대상이 되니까 수사 의뢰를 한 거예요."

유 씨는 병원 여러 곳을 돌면서, 정해진 용법과 용량을 위반해 프로포폴을 처방받아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유 씨의 출국을 금지했고 지난 5일 불러서 조사했습니다.

취재 결과 유 씨는 프로포폴 뿐 아니라 또 다른 마약류를 투여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소속사 측은 MBC 취재팀에게 "프로포폴과 다른 마약류 성분에 대한 검사도 진행 중"이라며 "2주 안에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정밀검사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서울 강남구와 용산구의 성형외과들을 압수수색하며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유 씨는 올해 넷플릭스 영화 '승부'를 비롯해 차기작 세 편의 공개를 앞뒀던 상황인데, 예정대로 진행될 지는 불투명해졌습니다.

앞서 2년 전에도 배우 하정우 씨가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로 3천만 원의 벌금형을 받는 등, 대중문화계 프로포폴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구나연입니다.

영상취재: 손지윤/영상편집: 이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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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손지윤/영상편집: 이상민 구나연 기자(kuna@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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