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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튀르키예 지진 사망 만5천 명 넘어서...오스마니예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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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튀르키예·시리아 강진 나흘째, 사망자는 만5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튀르키예 동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도시 곳곳에 파괴된 곳이 많은데, 피해 현장에 YTN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임성재 기자!

[기자]
네, 튀르키예 오스마니예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지진 피해 지역에 도착했다고요.

현장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제가 나와 있는 곳은 튀르키예 동남부 오스마니예입니다.

진앙지인 가지안테프와 우리 구조대가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는 안타키아에서 각각 서쫀과 북쪽으로 약 100km 떨어진장소인데요.

이곳 역시 피해가 상당합니다.

제 옆으로 보시면 현재 형체를 알아볼 수 없는 파편들이 상당히 쌓여 있는 모습인데요.

그 위로는 구조대원들과 군인들이 수색 작업을 계속 벌이고 있습니다.

나흘 동안 25구의 시신을 찾은 상황인데 원래는 8층짜리 아파트였습니다.

주민 다수가 있던 상황이고요.

오늘 새벽에도 수색작업이 계속돼서 시신 2구를 추가로 발견했습니다.

그리고 제 옆으로 보시면 현재 형체를 알아볼 수 없는 무언가가 있는 상황인데요.

이게 사실은 원래 승용차였습니다.

아파트 앞에 주차돼 있던 승용차였는데 현재는 지붕도 없고 차문도 다 파손된 상태여서 형체를 알아볼 수 없는 상태입니다.

지진 당시 충격이 얼마나 컸을지 가늠해볼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앵커]
임성재 기자 현장에서 전해드리고 있습니다.

저곳이 진앙지에서 무려 100km 떨어진 곳입니다.

100km 떨어진 곳이 저 정도 상황이라면 진앙지 쪽은 어떨지 짐작이 가능합니다.

어제 그곳까지 이동하면서 상황을 보니까 어떻던가요?

[기자]
상황이 상당히 심각한 것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저희 취재진은 튀르키예 중부 카이세리로 입국해 피해 지역이 있는 동남부 쪽으로 이동했는데요.

고도 2천m 토로스 산맥을 넘어 이동하는 중 눈보라가 치는 등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피해 지역들도 영하 온도에수색·구조 작업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죠.

오후 6시 해가 진 뒤에는눈길에 도로도 어두워 이동이 어려웠습니다.

그렇지만, 피해 지역으로 가는구호 물품 차량 모습이 상당히 많았는데요.

반대로는 피란 차량이 줄을 이었습니다.

취재진도 피해 지역 인근 주유소를 찾았는데, 기름을 넣기 위한 차량이 줄을 이은 상황이었습니다.

현지 주유소 직원은 이곳 오스마니예를 포함해, 가지안테프, 안타키아 주민들이 친·인척이 있는 다른 도시로빠져나가는 모습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대부분 영업을 하지 않기 때문에,문을 연 주유소로 사람들이 몰린 겁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바이람 / 주유소 직원 : 피란민들이 목숨이 위험해서 피해를 피해 나가고 있습니다. 고속도로로 나가는 유일한 길목이라서 이곳 주유소로 많이 몰리고 있습니다.]

[앵커]
튀르키예·시리아 사망 현황도 다시 한 번 전해주시죠.

[기자]
안타깝게도 피해가 자꾸 늘고 있습니다.

현재 튀르키예와 시리아 사망자 수가만5천 명이 넘었습니다.

튀르키예에서만 만2천여 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인접국 시리아에서도 당국와 반군 측 내용을 종합하면2천9백여 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는 지난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사망자 만8천5백여 명에 육박하는 숫자입니다.

광범위한 피해 지역에,수색 작업도 계속 진행되고 있어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튀르키예 오스마니예에서YTN 임성재입니다.

YTN 임성재 (lsj6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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