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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1 (목)

'부상 극복' 신유빈 "셀 수도 없이 울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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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여자 탁구 기대주 신유빈 선수가 부상에서 복귀해 국내 프로 무대에 데뷔했는데요.

올해 더 단단해졌다며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습니다.

김태운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훈련에 앞서 신유빈이 손목에 정성스레 테이프를 감습니다.

[신유빈/대한항공]
"자꾸 쳐다보니까 잘 안 잘리잖아요. 원래 제가 되게 잘하거든요."

긴장도 잠시 유쾌하게 훈련을 시작했습니다.

[신유빈/대한항공]
이거 뭐예요? 켜져 있어요? 어? 켜져 있네.

연이어 강한 드라이브를 주고받은 신유빈은 감각을 깨우기 위해 성에 찰 때까지 연습을 이어갔습니다.

[신유빈/대한항공]
"하나만 더 주세요."

도쿄올림픽 이후 강행군에서 비롯된 피로골절.

재활에도 부상이 재발하면서 결국, 지난해 두 번이나 수술을 받았습니다.

[신유빈/대한항공]
"가장 힘들었던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손목은 나을 생각을 안 하고 그러니까 심적으로 많이 지쳤던 것 같아요. 하루에 몇 번을 울었는지 셀 수가 없었어요, 그때는."

이제는 몸과 마음 모두 단단해졌습니다.

손목 대신 하체 훈련에 집중한 끝에 움직임이 빠르고 강해졌고, 지난 11월 국제 대회에서 생애 첫 2관왕을 차지하더니 지난 주말 프로리그 데뷔전에선 난적 김나영과 양하은을 꺾고 2연승을 신고했습니다.

또, 세계랭킹 19위에 오르며 국가대표에 발탁돼 아시안게임 출전도 노릴 수 있게 됐습니다.

[신유빈/대한항공]
"지금 결정된 게 아니기 때문에 선발전에서 대표가 될 수 있도록 노력을 하고, 대표가 된다면 메달을 딸 수 있게 (노력하겠습니다.)"

신유빈은 공격 탁구에 노련함이 더해진 자신 만의 경기를 보여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신유빈/대한항공]
"많이 기다려주신 만큼 좋은 경기로 보답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할 테니까 앞으로도 많이 응원해 주세요!"

MBC뉴스 김태운입니다.

영상취재 : 조윤기 / 영상편집 : 고무근 / 영상출처 : 한국프로탁구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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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조윤기 / 영상편집 : 고무근 김태운 기자(sportskim@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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