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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굿즈로 재탄생한 폐스크린·폐악보…"추억도 환경도 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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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화 예술계에도 재활용하는 리사이클링이 화두입니다. 오래된 악보는 지갑이 되고, 공연을 홍보했던 현수막은 가방이 돼, 관객에게 또 다른 모습으로 찾아갑니다.

추억도, 환경도 살리는 이들의 노력을 이루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다 사용하고 떼어낸 공연 현수막.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에서 음악회 당 발생하는 홍보 폐기물은 11kg에 달하는데, 이들 공연 물품은 세탁 처리 뒤 재단 과정을 거쳐 자그마한 손가방으로 재탄생합니다.

오랜 세월 빛 바랜 종이 악보는 명함 지갑이 돼 회원들에게 선물로 보내집니다.

최정숙 /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대표이사
"관객들이 한 번 접했던 것들을 생활형 굿즈로 만들어서 음악회의 추억이 다시 선물됨과 동시에 지구를 살리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친환경 경영과 MZ세대들의 굿즈 관심이 맞물리면서, 공연 물품 재활용이 문화예술계의 화두가 됐습니다.

서울 석촌호수에 띄워졌던 설치 작품 '러버덕'은 전시 이후 파우치백으로 변신하는가 하면, 극장 리뉴얼 등으로 철거된 70여 개의 폐스크린은 돗자리와 이동형 스크린 같은 아이디어 상품으로 관객과 다시 만났습니다.

'한정판'이라는 소문에 일부 품목은 2주 만에 완판됐습니다.

김희선 / 충남 보령
"평소에도 환경 관련된 제품을 좋아하는데, 처음 봤을 때는 스크린으로 이런 걸 만들 수 있는지 전혀 몰랐거든요. 약간 신기하기도 하고..."

감동을 준 공연들이 추억과 환경을 되살리는 노력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TV조선 이루라입니다.

이루라 기자(irura7@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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