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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그레인키 직관' 문동주 "밥 먹다 뛰어나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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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한화의 미래로 불리는 문동주 선수가 지난해 아쉬움을 털기 위해 스프링캠프에서 맹훈련중인데요.

자신의 우상 그레인키의 공을 직접 지켜보며 올 시즌 각오를 더욱 새롭게 했습니다.

미국 메사에서 박재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화의 전지훈련장 한 편에 심상치 않은 외국 선수들이 보입니다.

마운드에서 뿌려대는 공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유니폼을 입지 않아 한 눈에 알아보지는 못했는데 바로 빅리그 19년 경력에 223승을 올린 사이영상 출신의 그레인키였습니다.

그레인키가 개인 훈련을 하고 있다는 소식에 문동주는 식사 도중 뛰쳐 나왔고‥포수 바로 뒤에서 공 하나 하나를 뚫어져라 지켜봤습니다.

[문동주 / 한화]
"솔직히 제가 이건 경험할 수 없는 거니까‥ 어릴 때부터 진짜 많이 봤던 선수니까‥ 집중이 필요한 시간인 것 같아요."

TV에서만 보던 대투수의 투구를 신기하게 바라보던 문동주의 표정은 시간이 갈수록 진지해졌습니다.

그리고 지난해의 아쉬움을 떠올렸습니다.

마지막 경기에서 프로 첫 승을 거두긴 했지만 1차 지명에 걸맞지 않은 성적이었기 때문입니다.

[문동주 / 한화]
"작년에는 제가 처음 해보는 거다 보니까 아직 완벽하게 프로 리그에 적응하지도 못했고, 마지막 경기 때 제가 첫 승을 했기 때문에 (좋은 기억을 갖고) 올 시즌을 더 잘 준비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올해 반전을 다짐한 문동주는 첫 불펜 투구부터 시속 151km를 찍으며 기대감을 키웠습니다.

새로 가세한 1순위 신인 김서현의 존재도 좋은 자극입니다.

[문동주 / 한화]
"저랑은 완전 다른 유형이기 때문에 지금 캐치볼하면서 많이 보고 배우려고 하고‥ (김)서현이는 마무리를 하고 싶다고 하는데 그건 해봐야 아는 거니까, 좋은 자극제가 되는 것 같고‥"

여전히 신인왕에 도전할 수 있는 2년차 문동주 두번째 시즌 반전을 노리며 구슬 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메사에서 MBC뉴스 박재웅입니다.

영상취재 박주영/영상편집 안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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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박주영/영상편집 안준혁 박재웅 기자(menaldo@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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