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연미 경제평론가
"미 고용지표 '상방 쇼크'‥뉴욕증시에 반영됐지만 민감하진 않아"
"2월 23일 한은 금통위‥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할 듯"
"환율, 1250원대로 반등‥'킹달러' 레벨 형성하는 단계까지 가진 않을 듯"
"미 기준금리 5월까지는 올릴 가능성에 베팅하는 사람들 늘어"
"미분양 아파트, 숫자보다는 속도가 빨라‥정부가 개입해야 하는 상황인지는 이견 있어"
◀ 앵커 ▶
경제 쏙, 박연미 경제평론가와 함께 경제 현안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박연미/경제평론가 ▶
◀ 앵커 ▶
미국 고용 지표가 발표됐죠? 발표 후에 증시는 하락했고요.
◀ 박연미/경제평론가 ▶
◀ 앵커 ▶
2배 좀 넘는 것 같은데요.
◀ 박연미/경제평론가 ▶
◀ 앵커 ▶
국내 증시는 어떻습니까?
◀ 박연미/경제평론가 ▶
오늘 코스피는 2,451에서 왔다 갔다 하는 상황이거든요. 어제는 하락 마감을 했는데 오늘은 0.5% 정도 상승한 채로 거래가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뉴욕 증시 상황도 좀 보고요. 우리도 2월 23일에 한은 금통위가 예정되어 있는데 이때 수정 경제전망도 함께 발표됩니다. 아마도 그 수치 상황을 고려하면 4분기에 이어서 1분기에도 역성장에 대한 우려, 여기에 대한 코멘트가 있을 것으로 보이고요.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하향 조정할 것으로 보여서 시장을 읽기가 참 어려운 상황이에요. 하향 조정하면서 금리는 또 올린다. 이거는 앞뒤가 안 맞거든요. 그래서 시장 참가자들이 굉장히 혼란스러운 그런 시점입니다.
◀ 앵커 ▶
환율도 혼란에 가중하고 있는 것 같은데 다시 오르고 있어요.
◀ 박연미/경제평론가 ▶
환율이 1,220원대까지 갔다가 이제 오늘 보니까 오늘은 상승 출발은 했는데 지금 다시 1,250원대로 접어들었거든요. 어제 장에서 23.4원이 급등해서 1,252.8원에 마감했다가 오늘 8.7원 오른 1261.5원에 개장을 했는데 이게 좀 과도하다. 이런 시선들이 좀 반영되는 것 같아요. 지금 1,250원대에서 왔다 갔다 하고 있는데 종전 시간 그리고 지난해에도 누누이 말씀을 드렸지만 이제는 킹 달러로서 레벨을 형성하는 단계까지 갈 것 같지는 않고요. 단기적으로 환율 시장이 어찌 됐든 비열이 굉장히 낮은 상태이기 때문에 급등락하다가 약간 높은 수준을 터치하고 내려오고 이런 상황은 방향성이 뚜렷하게 보일 때까지 기준 금리에 대한. 그런 것들이 반복될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 앵커 ▶
그럼 기준금리에 대한 방향성은 언제쯤 뚜렷해질 거다, 이렇게 예상하세요?
◀ 박연미/경제평론가 ▶
지금 페드워치에서도 보니까 미국의 금리가 고용보고서 이전과 이후로 전망이 완전히 갈리더라고요. 향후에 미국의 기준 금리가 어떻게 될 것이냐. 종전에 고용보고서 나오기 이전까지는 이제는 거의 마무리가 되어 간다. 이제 3월에 거의 종료가 된다, 거의 몰표를 던지는 상황이었습니다. 종전에는 한 75% 정도가 3월 회의에서 우리가 이제는 끝을 볼 것이다라고 전망을 했었는데 이게 한 주 사이에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져서요. 5월까지도 올릴 가능성이 있다, 이쪽으로도 베팅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늘어났습니다. 일단 미국 상황 굉장히 헷갈려서 모든 걸 다 알고 있는 것처럼 얘기했던 래리 서머스 교수, 이런 사람들도 내가 살아 생전에 이렇게 읽기 어려운 장은 처음이라고 표현하는 상황이고 국내에서도 일단 그쪽 금리 상황을 면밀히 지켜보면서 환율 주시하고 있거든요. 1월에 코스피 올라가는 데에 환율 효과도 상당히 있었기 때문에 이거 주시하면서 우리 한은은 금리 어디까지 갈 거냐, 일도 아직까지는 그래도 3.5까지만 간다. 여기에 좀 우세한 것 같습니다.
◀ 앵커 ▶
그런데 난방비, 전기 요금. 공공요금 더 오르고 물가도 더 오를 거라고 그런 전망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
◀ 박연미/경제평론가 ▶
그렇죠.
◀ 앵커 ▶
방금 말씀하신 대로 거기까지만 올릴 것 같다고 말씀하신 게 어쩌면 안 통할 수도 있는 문제잖아요?
◀ 박연미/경제평론가 ▶
이게 모든 상황이 굉장히 아이러니한 요소들이 복합되어 있어서 그런데요. 사실 레고에서 서로 블록의 아귀가 안 맞는 것들이 하나로 뭉뚱그려져 있는 게 지금 경제 상황입니다. 지난번에 금리 결정하고 나서 이창용 총재도 3.5가 최종 금리여야 한다는 데에 금통위원들이 3:3이었다. 본인 빼고 정확히 3:3으로 3.5까지만 가자가 셋, 3.75까지 가자가 셋, 이런 의견이 나뉘는 상황이었다고 말씀을 하시거든요. 그런데 지금 성장률 전망치를 내릴 것 같고 경제 침체가 본격화 되어 있고 작년 4분기 통계 보면 역성장이 수출로 입증이 되고 1월에 수출이 줄어들었다는 게 통계로 확연히 보이는데 여기서 추가로 금리를 더 올린다. 이거 쉽지 않거든요. 하지만 말씀하신 것처럼 미국과의 금리 차는 더 벌어졌고 앞으로도 벌어질 가능성이 있고 물가가 여전히 높은 상황에 공공요금 추가 인상이 예정되어 있기 때문에 이제는 정말 선택의 영역으로 들어가는 것 같습니다. 미국이든 한국이든 금리의 레벨이 어디까지 가야 하느냐보다는 앞으로 어떤 걸 희생하고 어떤 걸 선택할 거냐, 이제는 정말 취사선택의 영역에 접어들었다고 봅니다.
◀ 앵커 ▶
알겠습니다. 물가나 유가의 금리 차라든지 고려해야 할 게 너무 많기 때문에 앞으로 불안하게 지켜봐야 하는 상황은 계속될 것 같습니다.
◀ 박연미/경제평론가 ▶
그렇죠.
◀ 앵커 ▶
주택 시장 잠깐 짚어볼게요. 미분양 아파트가 속출하고 있다는데 계속 늘고 있는 겁니까?
◀ 박연미/경제평론가 ▶
미분양 아파트가 장기 평균 대비해서 숫자가 굉장히 튀는 건 아닌데 늘어나는 속도가 빠릅니다. 작년 2월 기준으로 보면 전국의 미분양 아파트가 2만 채 정도 됐거든요. 그런데 이게 연말로 가면서 11월 기준으로 5만 8천 채까지 갔다가 12월 지나고 1월 통계를 내고 보니까 이제 6만 채 위로 넘어갔어요. 6만 채 위로 넘어갔다는 건 최근 10년 장기 통계 수준까지 갔다는 뜻이거든요. 장기 통계 평균이 한 6만 4천 채 정도 되니까 이미 그 수준을 넘어섰습니다. 그러면 저번에도 한번 말씀을 드린 적이 있는데 정부의 추가 대책이 아마 나올 것이고 그래서 정부가 매입한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 상황이지만 아직까지 과거와 비교해서 보면 시장이 정말 어려워서 정부가 개입했던 당시의 미분양 통계는 한 16만 채 위였거든요. 그러면 지금 당장 정부가 개입해서 사줘야 할 만한 상황이냐. 여기에 대해서는 충분히 이견이 있을 수 있을 것 같고 미분양이 발생하는 근본적인 원인이 뭐냐, 시장에서 충분히 싸고 매물로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면 살 거 아니겠어요. 여러 가지 비용에도 불구하고. 그런데 시장이 보기에 비싸다는 거죠. 대표적으로 둔촌도 지금 계약률에서 어느 정도 1천400채 정도가 계약이 정당 계약에서 이루어지지 않았다, 주변에 고덕 등에 비해서 비싸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건설사가 자구 노력을 하고 조합에서도 분양가 낮추고 이런 노력을 다 해도 안 될 때 정부 대책은 그때 들어가도 늦지 않을 것 같습니다.
◀ 앵커 ▶
정부에서는 아직은 개입할 만한 시기는 아닌 것 같고 자구 노력을 해야 한다는 입장이네요.
◀ 박연미/경제평론가 ▶
원희룡 장관의 입장도 저는 그렇다고 읽었는데요. 나라면 그 돈에 LH가 미분양 아파트 안 사줬다. 이 발언이 지난주에 좀 이야기가 많이 됐거든요. 그게 무슨 뜻인가 읽어보면 아직까지는 정부 개입이 필요할 만큼은 아니고 자구 노력을 보다 원한다. 이렇게 읽을 수 있습니다.
◀ 앵커 ▶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박연미 평론가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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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고용지표 '상방 쇼크'‥뉴욕증시에 반영됐지만 민감하진 않아"
"2월 23일 한은 금통위‥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할 듯"
"환율, 1250원대로 반등‥'킹달러' 레벨 형성하는 단계까지 가진 않을 듯"
"미 기준금리 5월까지는 올릴 가능성에 베팅하는 사람들 늘어"
"미분양 아파트, 숫자보다는 속도가 빨라‥정부가 개입해야 하는 상황인지는 이견 있어"
"둔촌주공 1400채 정당계약 안돼‥주변 고덕 등에 비해 비싸다는 뜻"
◀ 앵커 ▶
경제 쏙, 박연미 경제평론가와 함께 경제 현안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박연미/경제평론가 ▶
안녕하세요?
◀ 앵커 ▶
미국 고용 지표가 발표됐죠? 발표 후에 증시는 하락했고요.
◀ 박연미/경제평론가 ▶
고용 지표가 이른바 상방 쇼크가 나타났기 때문인데요. 시장에서 미국의 고용 보고서가 나왔을 때 1월 비농업 부문에 대한 전망이 당초에는 어땠느냐. 블룸버그 등이 예상했던 건 아무리 많아 봤자 한 19만 개 정도 일자리가 나타난다고 통계가 잡힐 것이다. 이렇게 예상을 했습니다. 그런데 뚜껑을 딱 열어보니까 지난 주말에 나온 통계에서 1월 비농업 일자리가 51만 9천 개가 늘었거든요. 일단 숫자 자체가 크기도 하고요.
◀ 앵커 ▶
2배 좀 넘는 것 같은데요.
◀ 박연미/경제평론가 ▶
지금 2.5배 가까이 되는 데다가 숫자가 크기도 하지만 실업률을 또 따져봤더니 1969년 5월 이후로 실업률이 가장 낮았습니다. 단적으로 12월하고 비교해도 실업률은 낮고 일자리는 거의 2배 이상 뛰었으니까 고용이 아직 뜨겁다. 그렇다면 비용을 통해서 발생하게 되는 이 물가상승을 잡기 위해서라도 연준이 조금 더 가겠구나. 이게 부담이 됐고요. 상방 쇼크가 간밤 뉴욕 증시에도 반영됐다. 하지만 숫자에 비해서는 그렇게까지 크게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했느냐. 또 그렇게 보기는 어렵습니다. 숫자를 보면 나스닥은 1% 하락했고요. S&P 0.61%, 다우는 0.1% 하락했으니까 상방 쇼크 인정하고 많이 올라간 나스닥이 조금 더 떨어졌지만 그래도 시장이 아직까지는 분위기 파악하느라 분주하구나 이 정도로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 앵커 ▶
국내 증시는 어떻습니까?
◀ 박연미/경제평론가 ▶
오늘 코스피는 2,451에서 왔다 갔다 하는 상황이거든요. 어제는 하락 마감을 했는데 오늘은 0.5% 정도 상승한 채로 거래가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뉴욕 증시 상황도 좀 보고요. 우리도 2월 23일에 한은 금통위가 예정되어 있는데 이때 수정 경제전망도 함께 발표됩니다. 아마도 그 수치 상황을 고려하면 4분기에 이어서 1분기에도 역성장에 대한 우려, 여기에 대한 코멘트가 있을 것으로 보이고요.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하향 조정할 것으로 보여서 시장을 읽기가 참 어려운 상황이에요. 하향 조정하면서 금리는 또 올린다. 이거는 앞뒤가 안 맞거든요. 그래서 시장 참가자들이 굉장히 혼란스러운 그런 시점입니다.
◀ 앵커 ▶
환율도 혼란에 가중하고 있는 것 같은데 다시 오르고 있어요.
◀ 박연미/경제평론가 ▶
환율이 1,220원대까지 갔다가 이제 오늘 보니까 오늘은 상승 출발은 했는데 지금 다시 1,250원대로 접어들었거든요. 어제 장에서 23.4원이 급등해서 1,252.8원에 마감했다가 오늘 8.7원 오른 1261.5원에 개장을 했는데 이게 좀 과도하다. 이런 시선들이 좀 반영되는 것 같아요. 지금 1,250원대에서 왔다 갔다 하고 있는데 종전 시간 그리고 지난해에도 누누이 말씀을 드렸지만 이제는 킹 달러로서 레벨을 형성하는 단계까지 갈 것 같지는 않고요. 단기적으로 환율 시장이 어찌 됐든 비열이 굉장히 낮은 상태이기 때문에 급등락하다가 약간 높은 수준을 터치하고 내려오고 이런 상황은 방향성이 뚜렷하게 보일 때까지 기준 금리에 대한. 그런 것들이 반복될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 앵커 ▶
그럼 기준금리에 대한 방향성은 언제쯤 뚜렷해질 거다, 이렇게 예상하세요?
◀ 박연미/경제평론가 ▶
지금 페드워치에서도 보니까 미국의 금리가 고용보고서 이전과 이후로 전망이 완전히 갈리더라고요. 향후에 미국의 기준 금리가 어떻게 될 것이냐. 종전에 고용보고서 나오기 이전까지는 이제는 거의 마무리가 되어 간다. 이제 3월에 거의 종료가 된다, 거의 몰표를 던지는 상황이었습니다. 종전에는 한 75% 정도가 3월 회의에서 우리가 이제는 끝을 볼 것이다라고 전망을 했었는데 이게 한 주 사이에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져서요. 5월까지도 올릴 가능성이 있다, 이쪽으로도 베팅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늘어났습니다. 일단 미국 상황 굉장히 헷갈려서 모든 걸 다 알고 있는 것처럼 얘기했던 래리 서머스 교수, 이런 사람들도 내가 살아 생전에 이렇게 읽기 어려운 장은 처음이라고 표현하는 상황이고 국내에서도 일단 그쪽 금리 상황을 면밀히 지켜보면서 환율 주시하고 있거든요. 1월에 코스피 올라가는 데에 환율 효과도 상당히 있었기 때문에 이거 주시하면서 우리 한은은 금리 어디까지 갈 거냐, 일도 아직까지는 그래도 3.5까지만 간다. 여기에 좀 우세한 것 같습니다.
◀ 앵커 ▶
그런데 난방비, 전기 요금. 공공요금 더 오르고 물가도 더 오를 거라고 그런 전망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
◀ 박연미/경제평론가 ▶
그렇죠.
◀ 앵커 ▶
방금 말씀하신 대로 거기까지만 올릴 것 같다고 말씀하신 게 어쩌면 안 통할 수도 있는 문제잖아요?
◀ 박연미/경제평론가 ▶
이게 모든 상황이 굉장히 아이러니한 요소들이 복합되어 있어서 그런데요. 사실 레고에서 서로 블록의 아귀가 안 맞는 것들이 하나로 뭉뚱그려져 있는 게 지금 경제 상황입니다. 지난번에 금리 결정하고 나서 이창용 총재도 3.5가 최종 금리여야 한다는 데에 금통위원들이 3:3이었다. 본인 빼고 정확히 3:3으로 3.5까지만 가자가 셋, 3.75까지 가자가 셋, 이런 의견이 나뉘는 상황이었다고 말씀을 하시거든요. 그런데 지금 성장률 전망치를 내릴 것 같고 경제 침체가 본격화 되어 있고 작년 4분기 통계 보면 역성장이 수출로 입증이 되고 1월에 수출이 줄어들었다는 게 통계로 확연히 보이는데 여기서 추가로 금리를 더 올린다. 이거 쉽지 않거든요. 하지만 말씀하신 것처럼 미국과의 금리 차는 더 벌어졌고 앞으로도 벌어질 가능성이 있고 물가가 여전히 높은 상황에 공공요금 추가 인상이 예정되어 있기 때문에 이제는 정말 선택의 영역으로 들어가는 것 같습니다. 미국이든 한국이든 금리의 레벨이 어디까지 가야 하느냐보다는 앞으로 어떤 걸 희생하고 어떤 걸 선택할 거냐, 이제는 정말 취사선택의 영역에 접어들었다고 봅니다.
◀ 앵커 ▶
알겠습니다. 물가나 유가의 금리 차라든지 고려해야 할 게 너무 많기 때문에 앞으로 불안하게 지켜봐야 하는 상황은 계속될 것 같습니다.
◀ 박연미/경제평론가 ▶
그렇죠.
◀ 앵커 ▶
주택 시장 잠깐 짚어볼게요. 미분양 아파트가 속출하고 있다는데 계속 늘고 있는 겁니까?
◀ 박연미/경제평론가 ▶
미분양 아파트가 장기 평균 대비해서 숫자가 굉장히 튀는 건 아닌데 늘어나는 속도가 빠릅니다. 작년 2월 기준으로 보면 전국의 미분양 아파트가 2만 채 정도 됐거든요. 그런데 이게 연말로 가면서 11월 기준으로 5만 8천 채까지 갔다가 12월 지나고 1월 통계를 내고 보니까 이제 6만 채 위로 넘어갔어요. 6만 채 위로 넘어갔다는 건 최근 10년 장기 통계 수준까지 갔다는 뜻이거든요. 장기 통계 평균이 한 6만 4천 채 정도 되니까 이미 그 수준을 넘어섰습니다. 그러면 저번에도 한번 말씀을 드린 적이 있는데 정부의 추가 대책이 아마 나올 것이고 그래서 정부가 매입한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 상황이지만 아직까지 과거와 비교해서 보면 시장이 정말 어려워서 정부가 개입했던 당시의 미분양 통계는 한 16만 채 위였거든요. 그러면 지금 당장 정부가 개입해서 사줘야 할 만한 상황이냐. 여기에 대해서는 충분히 이견이 있을 수 있을 것 같고 미분양이 발생하는 근본적인 원인이 뭐냐, 시장에서 충분히 싸고 매물로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면 살 거 아니겠어요. 여러 가지 비용에도 불구하고. 그런데 시장이 보기에 비싸다는 거죠. 대표적으로 둔촌도 지금 계약률에서 어느 정도 1천400채 정도가 계약이 정당 계약에서 이루어지지 않았다, 주변에 고덕 등에 비해서 비싸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건설사가 자구 노력을 하고 조합에서도 분양가 낮추고 이런 노력을 다 해도 안 될 때 정부 대책은 그때 들어가도 늦지 않을 것 같습니다.
◀ 앵커 ▶
정부에서는 아직은 개입할 만한 시기는 아닌 것 같고 자구 노력을 해야 한다는 입장이네요.
◀ 박연미/경제평론가 ▶
원희룡 장관의 입장도 저는 그렇다고 읽었는데요. 나라면 그 돈에 LH가 미분양 아파트 안 사줬다. 이 발언이 지난주에 좀 이야기가 많이 됐거든요. 그게 무슨 뜻인가 읽어보면 아직까지는 정부 개입이 필요할 만큼은 아니고 자구 노력을 보다 원한다. 이렇게 읽을 수 있습니다.
◀ 앵커 ▶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박연미 평론가였습니다. 감사합니다.
기사 본문의 인터뷰 내용을 인용할 경우, [MBC 뉴스외전]과의 인터뷰라고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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