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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경주 지진 1000개 동시 발생 수준" 한반도까지 흔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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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엄지민 앵커
■ 출연 : 홍태경 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더뉴스]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규모 7.8의 강진, 얼마나 강한 지진입니까?

◆홍태경> 규모 7.8은 매우 강력한 지진인데요. 전 세계적으로 보더라도 1년에 한 차례에서 열 차례 사이로 발생할 수 있는, 전 세계적으로 볼 때요. 굉장히 드문 지진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특히 이들 지역 같은 데서는 과거에 자주 발생하기는 했지만 최근 들어서 몇 년 내에서는 없었던 지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더군다나 해당 지역에서 규모 7.8은 가장 큰 규모의 지진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우리나라에서 최근에 발생했던 경주 지진이 규모 5.8이었는데 이번 지진하고 비교해 보면 규모로 보자면 두 단위가 차이가 납니다. 에너지가 한 단위 차이 날 때마다 32배씩 차이가 나는데요. 두 단위 차이나면 32 곱하기 32 해서 경주 지진 5.8 같은 게 1000개가 동시에 발생한 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5.8의 1000배라고요?

◆홍태경> 굉장히 강력한 지진이라고 할 수 있고요. 또 진원의 깊이가 비교적 얕기 때문에 에너지가 지표로 빠르게 전달하고 감소하지 않은 상태로 전달됐기 때문에 건물이 파손되거나 붕괴되는 일이 이어졌습니다.

◇앵커> 보도 보니까 9분 뒤쯤에 우리나라 백령도까지도 작은 진동이 감지될 정도라고 하던데. 이것도 이 지진 여파였습니까?

◆홍태경> 우리나라 지진계가 설치된...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 곳곳에서 감지가 됐었고요. 민간한 분이라면 수천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도 느끼시는 분이 있기도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지진계에 잘 관측된 사례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번 지진은 해당 지역에서는 진도로 보자면 진도 8 이상의 굉장히 강한 진동이 발생했고 진동 8 정도 되는 지진동이 발생하게 되면 웬만한 건축물들은 거의 다 붕괴할 수밖에 없는 정도의 진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튀르키예 지역은 기본적으로 과거부터 내진설계가 굉장히 강화된 지역 중 하나지만 해당 지역에 굉장히 낙후된 건물들이 많음으로 인해서 이번에 피해가 커진 것으로 판단되고 있습니다.

이미영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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