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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영상] 내전 폐허 시리아 대지진까지…사망자 넘쳐나고 병원은 북새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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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오랜 내전으로 인도주의 위기를 겪는 시리아가 강진 피해까지 보면서 국민들이 겪는 고통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진 피해가 집중된 튀르키예(터키) 국경 지역은 정부군과 반군의 전투가 빈발하는 곳으로 난민이 밀집해 있습니다.

내전으로 사회기반시설이 낙후된데다 부실하게 지어진 건물이 많은 지역인 만큼 지진으로 인한 충격은 더욱더 치명적이었습니다.

6일(현지시간) 국영 SANA 통신과 외신 등에 따르면 이날 시리아 북서부 이들리브주(州) 병원들은 지진으로 인한 부상자들로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SANA는 이 지역 병원과 임시 진료소가 부상자들로 넘쳐난다면서 생존자들도 거처를 잃고 추위와 악천후 속에서 고통받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시리아 보건부는 이날 오후 9시까지 사망자를 570명, 부상자를 1천403명으로 집계했습니다.

반군 측 민간 구조대인 '하얀 헬멧'은 트위터를 통해 반군 장악 지역에서 최소 430명이 사망하고 1천50명이 다쳤다고 현지 상황을 알렸습니다.

시리아 정부와 반군 측 집계를 합하면 사망자는 1천 명에 달합니다.

이번 지진은 왜 이렇게 큰 피해를 일으켰을까.

BBC에 따르면 우선 지진 규모가 7.8로 강진이었고 진앙 깊이가 약 18㎞로 얕은 편이어서 건물에 타격을 많이 줬다고 합니다.

게다가 대부분 집에서 잠을 자던 새벽 시간대에 발생하면서 더욱 큰 피해를 낳았다고 말했습니다.

시리아의 오랜 내전도 지진 피해를 키운 한 배경으로 보입니다.

수년간 전투로 인해 건물들이 이미 구조적으로 손상된 상태로 약해져 있었다는 겁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김건태·변혜정>

<영상: 로이터·트위터 @SyriaCivilDef·구글 어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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