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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튀르키예 두 차례 대규모 지진..."사망 3천6백 명·부상 만6천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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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사이 두 차례 강진…튀르키예·시리아 3천6백 명 사망

韓 외교부 "파악된 우리 국민 사상자 없어"

최초 지진, 6일 새벽 4시 17분 튀르키예 동남부에 규모 7.8

최초 지진 뒤 규모 7.5 지진 또 발생…여든 차례 여진까지

[앵커]
튀르키예 동남부에서 잇따라 발생한 강진으로 튀르키예와 인접 국가인 시리아에서 3천6백 명 넘게 숨졌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사상자 수가 늘어나고 있지만 아직 우리 교민의 인명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국제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진호 기자!

먼저 피해 상황부터 알려주시죠.

[기자]
두 차례 강진으로 지금까지 튀르키예와 시리아 지역을 합쳐 3천6백 명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현재까지 피해 상황은 튀르키예에서 2천3백 명 사망, 만3천 명 부상이며, 시리아에서는 천3백 명 사망, 3천4백 명 부상으로 집계됐습니다.

우리나라 외교부는 현재까지 접수되거나 파악된 우리 국민 사상자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지진 피해 지역은 외교부 여행경보 3단계로서 출국이 권고되는 곳이어서 여행객이 거의 없는 상황입니다.

[앵커]
첫 지진 뒤 하루 만에 또 다른 지진이 뒤이은 점도 피해가 커진 이유로 꼽히고 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우선 최초 지진은 현지 시각 6일 새벽 4시 17분쯤 튀르키예 남부 도시 가지안테프에서 33km 떨어진 내륙 지역에서 발생했습니다.

지진 규모는 7.8로, 이는 1939년 이후 튀르키예에서 기록된 가장 강력한 지진 수치입니다.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의 발표 들어보겠습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 튀르키예 대통령 : 오늘 새벽 4시 17분, 우리는 1939년 에르진잔 지진 이후 금세기 최악의 재난을 경험했습니다. 진원지는 카흐라만마라스의 파자르치크였습니다.]

진앙에서 천km 떨어진 지역에서도 진동이 느껴지는 등 피해 지역도 광범위합니다.

튀르키예 동남부뿐만 아니라 중부 수도 앙카라, 멀게는 이집트 카이로까지 진동이 느껴질 정도로 강력했다고 외신들은 전했습니다.

여기에 오후 1시 24분쯤, 첫 강진이 발생한 곳에서 멀지 않은 지역에 규모 7.5의 지진이 또 발생했고, 여든 차례에 가까운 여진까지 이어졌습니다.

[앵커]
구조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는 소식도 있습니다. 어떤 상황인가요?

[기자]
생존자를 찾는 작업이 이어지고 있지만, 사고가 겨울철 새벽 시간 눈·비가 내리는 가운데 발생한 데다 이후 추가 강진에 80여차례 가까운 여진까지 이어지면서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튀르키예는 10개 피해 지역에 구조대와 보급 비행기를 급파하는 동시에 최고 단계인 4단계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피해규모를 예상하기 힘들다며, 추운 날씨에다 새벽에 발생한 지진으로 상황이 매우 어렵지만, 모두가 힘을 모아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인접 국가인 시리아는 10년 넘는 내전으로 인프라가 낙후됐고, 부실한 신규 건축물이 많아서 지진 충격에도 쉽게 무너진 것이 피해를 키운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김진호입니다.

YTN 김진호 (jh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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