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모 7.8 강진' 여파로 부상한 시민 옮기는 시리아 구조대원들 |
(테헤란=연합뉴스) 이승민 특파원 = 튀르키예(터키)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심각한 피해를 본 시리아가 국제사회에 도움을 요청했다.
시리아 외무부는 6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굉장히 충격적인 지진에 대처하기 위한 지원을 유엔 회원국, 국제적십자사를 비롯한 인도주의단체에 요청한다"고 밝혔다.
성명에서 파이살 미크다드 외무장관은 "시리아 정부는 국제단체들이 인도적 지원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시설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며 적극적인 구호 활동 참여를 촉구했다.
하지만, 시리아는 적대관계인 이스라엘의 지원은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 언론은 이날 이스라엘이 사실상 전쟁 중인 시리아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여당인 리쿠드당 당원들에게 한 연설에서도 "외교 채널을 통해 시리아에 대한 인도주의적 지원 요청이 들어왔다"며 "나는 (시리아 지원을) 승인했다. 조만간 지원이 이뤄질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이와 관련해 시리아의 한 관리는 "수십 년간 시리아인을 살상해온 살인자에게 어떻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겠느냐"며 이스라엘에 원조를 요청한 사실이 없다고 일축했다.
1967년 3차 중동전쟁을 계기로 이스라엘이 시리아에 속해 있던 골란고원을 점령한 이후, 양국은 사실상 전쟁 상태를 유지해오고 있다.
2008년 튀르키예의 중재로 양국 간 간접 평화협상이 있었지만, 같은 해 연말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 등으로 협상이 중단된 상태다.
이날 튀르키예에서 규모 7.8과 7.5의 강진이 연이어 발생해 튀르키예와 인접국 시리아에서 2천300명 넘게 숨진 것을 비롯해 사상자가 계속 늘고 있다.
[그래픽] 튀르키예 강진 발생(종합) |
logo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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